예정된 유럽행, 악몽의 시작환갑 맞은 어머니와 첫 유럽 여행길에 오른 기자는 스페인 마드리드로 향하던 비행기 안에서 예상치 못한 회항을 경험했습니다. 이륙 후 약 2시간 뒤, 비행기는 갑자기 카타르 도하 하마드 공항으로 돌아갔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지연이라 생각했지만, 이는 곧 중동 전쟁 발발로 인한 악몽의 시작이었습니다. 가족들은 졸지에 타국 공항에 발이 묶였습니다. 전쟁의 서막, 공포로 바뀐 설렘도하 공항에 착륙하자마자 승객들의 휴대폰에서는 ‘War(전쟁)’를 알리는 재난 경보음이 울려 퍼졌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다는 속보가 전해졌고, 설렘 가득했던 가족 여행은 순식간에 공포로 변했습니다. 카타르 영공이 폐쇄되면서 수천 명의 환승객이 공항에 고립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