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현판, 논쟁의 중심에 서다서울의 상징적인 랜드마크인 경복궁의 정문, 광화문. 그 위에 걸린 '光化門'이라는 세 글자의 한자 현판이 최근 한국의 정체성을 둘러싼 첨예한 논쟁의 중심에 섰습니다.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이 논쟁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한자 현판 위에 한글 현판을 추가하는 '이중 현판' 방안을 제안하면서 다시 불붙었습니다. 문화재청은 전문가 자문과 공청회를 거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지만, 한글날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이 세계에 어떻게 '읽히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한글 창제 정신과 현판 논쟁의 뿌리세종대왕이 백성을 위해 창제한 한글은 1443년 이후 한국의 문자를 대표하게 되었지만, 공식 문서와 비문에는 오랫동안 한자가 사용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