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그 무게를 체험하다다음달 10일 '임산부의 날'을 앞두고 기자가 '손 들고 자원한' 체험 기사를 위해서다. 24세 남자 대학생인 기자가 앞으로 임신할 일은 없겠지만 그 어려움을 잠깐이나마 체험해보면 임신과 출산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실 임신부 체험복을 몸에 장착하기 전에는 '무거워 봤자 얼마나 무겁겠느냐'는 생각이었다. 6kg의 무게, 일상에 드리운 그림자체험복의 무게는 약 6㎏. 6~7개월 태아의 무게라는 설명이 대여 업체 홈페이지에 나와 있었다. 기자는 엘리베이터 없는 5층에 살고 있어 계단을 내려가는 것부터가 난관이었다. 조금만 방심해도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리는 통에 벽을 잡고 걸어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기온이 18도로 선선한 가을 아침이었지만, 노량진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