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 흥미를 잃다세종시에 사는 중2 민주(가명)는 학교 수업에 흥미가 없다. 수학과 영어, 과학 같은 주요 과목일수록 지루하다. 수업은 딱 평균 학생에게 맞춰 진행된다. 민주에겐 수업이 너무 쉬워 딴 생각으로 시간을 보낸다. 민주는 “학교는 그냥 머무는 곳, 진짜 공부는 학원에서”라고 말했다. 학원, 또 다른 계급 사회민주가 다니는 학원들에는 계급이 있다. 최상단에 의대반이 있고 스카이반, 인(in)서울반 순이다. 대학 서열을 그대로 옮겨 왔다. 다른 대형 학원들도 비슷하다. 수준별 학급 편성은 기본이고, 정기 시험 뒤 학급을 이동한다. 학부모에겐 학생 성취 수준을 하루, 일주일, 월 단위로 피드백한다. 사교육, 공교육을 압도하다공교육은 사교육에 완패하고 있다. 통계가 잘 보여준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