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모빌리티 엑스포, 미래를 엿보다
전기차를 넘어 e-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IEVE 2025)가 제주에서 개막했다. 기술 전시뿐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컨퍼런스도 함께 열려, 산업 전반의 전동화 흐름과 전략이 공유되는 장으로 꾸려졌다. 이번 행사는 제주전기자동차협회와 세계e모빌리티연합(GEAN)이 공동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등 8개 부처가 후원한다. 제주특별자치도도 공동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여,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 자율주행 시스템, UAM, 전기선박, 전기버스, 전기이륜차 등 e-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다채로운 전시가 펼쳐졌다.
미래형 교통수단, K-트램을 만나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전기버스 제조업체인 우진산전의 친환경 전기굴절버스 'K-트램'이다. K-트램은 100% 저상 구조로 교통약자 편의성을 극대화한 국내 최초 양문형 전기 굴절버스다. 좌측문을 섬식 정류장에서 열 수 있어 정류장 공간과 건설비가 감소한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 지하철 수준의 빠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해 첨단 정류장 등 전용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활용하는 Super 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에 최적화돼 있다.
우진산전, 혁신 기술로 미래를 열다
우진산전은 국내 유일의 12m급 고상 프리미엄 좌석형 전기버스인 '아폴로1200'과 제주도에 최적화된 양문형 출입문을 갖춘 '아폴로 1100'도 전시했다. 아폴로1200는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해 500km 이상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제품이다. 아폴로 1100의 경우 GPS 기반으로 좌우 출입문을 제어할 뿐 아니라 오조작 방지 및 비상 수동 제어 기능을 통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5 GEAN 어워드'에서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BYD, 제주 전기차 시장에 첫 발을 내딛다
중국 전기차 업체 BYD(비야디)가 국제 e-모빌리티엑스포에 승용 부문으로 첫 참여해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시승 행사의 주요 차종은 '아토3'다. BYD는 이번 엑스포 시승 행사 참가를 통해 전기차 시장의 핵심인 제주도에서 소비자 접점을 늘리기 위한 전략을 펼쳤다. 제주는 2013년 전국 최초로 전기차 민간 보급을 시작해 올해 점유율 10%를 넘겼다.
미래 모빌리티를 이끌 혁신 기술들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는 이번 행사에서 국내외 e-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을 선도할 12개 유망 기술기업에 '2025 IEVE 혁신기술상'을 수여했다. 펌프킨의 '팬터그래프 이동로봇 자동충전기술'을 비롯해 △DATAM '인지감응 리젠 파워트레인 기술' △이지트로닉스 '파워통합모듈기술' △라라클래식모터스 '마이크로레이서 3륜형 EV'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지트로닉스, 전력 통합 모듈 기술로 주목받다
이중 전력 변환 장치 제조사인 이지트로닉스는 전기차의 필수 부품인 PDU(전력분배장치)·INV(인버터)·LDC(전기차용 직류변환장치)·OBC(차량탑재용 충전기) 등 4가지 부품을 하나로 합친 파워통합모듈기술로 혁신기술상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현재 버스 등 상용차에 탑재되고 있으며, 건설기계 업체와도 공급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지트로닉스 영업총괄본부 차장은 상용차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기술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신뢰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안정성을 통해 타사와의 차별화를 꾀했다고 밝혔다.
네트워킹 중심의 '다보스형 엑스포'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모터쇼와 같은 화려한 전시보다는 글로벌 리더들이 한 데 모이는 '다보스포럼'과 같이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올해 12년차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전시 시설이 아닌 호텔에서 행사를 진행하며 비즈니스 네트워킹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했다. 이희범 상임위원장은 다보스 포럼의 성공 요인을 네트워킹으로 꼽으며,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역시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 도약을 위한 브랜딩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를 엿보다
제주에서 열린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전기차를 넘어 e-모빌리티 전반의 혁신적인 기술들을 선보이며,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K-트램, BYD 아토3 시승 행사, 혁신 기술상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통해 산업 발전을 위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e-모빌리티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던 이번 행사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었다.
자주 묻는 질문들
Q.IEVE 2025는 어떤 행사인가요?
A.전기차를 넘어 e-모빌리티 전반을 아우르는 국제 행사로, 기술 전시, 컨퍼런스, 네트워킹 등을 통해 산업의 전동화 흐름을 공유하는 장입니다.
Q.K-트램의 주요 특징은 무엇인가요?
A.100% 저상 구조의 국내 최초 양문형 전기 굴절버스로, 교통약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지하철 수준의 빠른 이동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Q.BYD가 이번 엑스포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전기차 시장의 핵심인 제주도에서 소비자 접점을 늘리고,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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