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발생: 20초의 공포지난달 발생한 서울 5호선 방화 사건 당시 열차내부 CCTV가 공개됐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전 8시 42분, 여의도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던 5호선 열차가 1.6㎞의 한강 하저터널을 지나고 있을 때 흰색 모자를 눌러쓴 남성이 열차 가운데 칸인 4번 칸에서 갑자기 백팩 안에서 페트병을 꺼냈다. 휘발유 살포와 불길남성은 페트병에 든 노란 액체를 바닥에 쏟아부었다. 휘발유였다. 6.8m가량 바닥에 퍼진 기름에 놀란 승객들은 소리를 지르고 서로 부딪치며 옆 칸으로 뛰었다. 한 임신부는 달리다 휘발유에 미끄러져 넘어졌다. 신발 한 짝을 포기하고 기어서 겨우 도망치던 무렵, 이 모든 소동에 무심한 듯 방화범은 라이터로 휘발유에 불을 붙였다. 20초 만에 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