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가, D램은 '풍년'?
중국 선전시 화창베이 전자상가는 '중국판 용산'으로 불리지만, 그 규모는 용산의 10배에 달하는 세계 최대 전자 시장입니다. 이곳에서는 전 세계를 덮친 메모리 쇼티지 현상과는 무색하게 D램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상인들은 '원하는 수량만큼 얼마든지 구해줄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특히 범용 D램 시장에서는 중국산 제품의 물량 공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킹뱅크와 같은 중국 메모리 모듈 제조 업체들의 제품이 다수 눈에 띄었으며, 이들은 주로 중국의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로부터 칩을 공급받아 조립 및 패키징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이는 한국 소비자들에게도 '가성비'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중국 D램 가격
화창베이 전자상가에서 DDR5-5600 16GB D램의 시세는 1400~1500위안(약 29만~31만 원)으로, 1년 전보다 3배가량 올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처음 부른 가격일 뿐, 2개 상품 구매 시 개당 1100위안(약 23만 원)까지 할인이 가능했습니다. 이는 사실상 반값 수준으로, 한국의 같은 급 D램 가격(35만~40만 원)과 비교하면 월등히 저렴한 수준입니다. DDR4 가격 역시 한국의 2분의 1에서 3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차이는 정품 여부, 품질 차이, 그리고 중국 정부 보조금에 힘입은 중국 업체의 공격적인 물량 공세에서 비롯됩니다.

중국 D램 시장 잠식 우려와 정부의 막대한 지원
최근 메모리 3강(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이 수익성 높은 HBM 생산에 집중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은 범용 D램 시장에서 기술 격차를 줄이고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CXMT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은 현재 5%까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는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 지원 덕분입니다. CXMT의 지분 40%가 정부 및 지방정부 소유이며, 반도체 생산 비용의 절반을 보조금으로 충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중국 업체들은 복잡한 품질 평가 절차를 건너뛰며 단가를 낮추고, 글로벌 D램 부족 상황을 틈타 점유율을 더욱 늘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시장 장악 가능성
중국은 D램 물량 공세를 위해 설비 투자에도 아낌없이 나서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제조 장비 투자액의 42.3%를 중국이 차지했으며, 이는 한국과 대만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입니다. SEMI는 2027년까지 전 세계 레거시 공정 생산능력에서 중국의 점유율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미 HP, 델 등 주요 PC 제조사들이 D램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CXMT로부터 메모리 칩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PC 제조사들의 품질 검증만 통과한다면 중국 업체들이 레거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합니다.

중국발 D램 공습, 한국 시장의 미래는?
중국 화창베이 전자상가의 D램 물량 넘쳐나는 현장과 한국 시장 대비 반값 할인 가능성은 충격적입니다.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과 공격적인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CXMT 등 중국 업체들이 범용 D램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반도체 산업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PC 제조사들의 중국산 D램 조달 검토는 이러한 위협을 더욱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중국 D램 시장에 대해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중국산 D램의 품질은 믿을 만한가요?
A.정품 여부와 품질 차이가 존재합니다. 일부 제품은 짝퉁이거나 성능 검증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으며, AS를 받기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Q.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D램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은 생산 비용을 크게 낮추어 중국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물량을 쏟아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이는 글로벌 D램 시장 가격 경쟁에 영향을 미칩니다.
Q.한국 반도체 기업들은 이러한 상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A.수익성이 높은 HBM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는 전략과 더불어, 중국의 공세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경쟁력 강화 및 차별화 전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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