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방 수면, 부부 관계를 망치는 걸까? 오히려 더 좋아지는 이유 3가지

미국 부부 3쌍 중 1쌍, 각방 수면 선택

최근 미국에서 부부가 각자 다른 공간에서 잠을 자는 ‘각방 수면’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은 미국수면의학아카데미가 지난 2023년 3월에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러한 현상을 전했다. 조사를 보면 미국 성인의 35%는 파트너와 정기적으로 또는 자주 각방 수면을 한다고 답변했다.

 

 

 

 

각방 수면, 부부 관계를 개선하는 방법?

각방 수면을 통해 부부 관계가 외려 더 좋아졌다는 증언 또한 주목된다. 한 부부는 “연애를 할 때는 같이 자는 게 문제가 없었는데, 갱년기 증상으로 자던 중 덥다며 이불을 걷어차 불편한 일이 많아졌다”며 “지금은 어떤 날은 같이 자고, 어떤 날은 따로 잔다”고 했다. 결혼 20년차 부부는 각방 생활 후 관계가 더 좋아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각방 수면 선택 이유: 건강 문제와 수면의 질

아내는 “남편이 코를 심하게 골고 하지불안증후군 탓에 자면서 다리를 툭툭 쳐 각방을 쓰게 됐다”고 했다. 남편은 자던 중 몸부림을 치다가 아내의 얼굴을 주먹으로 친 적도 있었다고 한다. 심한 코골이와 이갈이, 몸부림 등은 외려 부부관계를 악화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함께 잠을 자는 것은 되레 깊은 숙면을 방해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의 조언: 각방 수면에 대한 오해

수면 전문가는 “과거에도 부부는 따로 자는 경우가 많았다”며 “(언젠가부터)같은 침대를 써야 애정이 있다는 인식이 퍼져 따로 자는 부부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부부끼리 대화를 통해 결정했다면 전혀 문제될 게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각방 생활이 되레 서로에 대한 배려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각방 수면의 긍정적 측면: 심리적 안정과 관계 개선

20년차 부부의 말처럼, 따로 잔다고 해서 부부 관계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다. 부부는 “잠을 잘 자야 인내심도 생기고, 상대에게 집중할 여유도 생긴다”며 “자기만의 시간이 있어야 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한편으론 같은 침실을 쓰는 건 심리적 안정감 등에서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핵심 정리: 각방 수면, 선택은 부부의 몫

결론적으로, 각방 수면은 부부 관계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는 방법이 될 수 있다. 건강 문제, 수면의 질, 심리적 안정 등 다양한 이유로 각방 수면을 선택하며, 이는 부부 간의 대화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이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각방 수면, 무조건 나쁜 건가요?

A.그렇지 않습니다. 부부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건강과 관계를 위한 현명한 선택입니다.

 

Q.각방 수면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

A.수면 습관, 건강 상태, 심리적 안정감 등 개인적인 요소를 고려하고, 부부 간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각방 수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A.전문가의 조언을 구하거나, 각방 수면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수집한 후, 부부가 함께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처음에는 부분적으로 시작하여 점차적으로 적응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