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권의 몰락: 요양원으로 뒤덮인 학원가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1동, 한때 '중산동 학원가'로 불리던 이곳은 이제 일산에서 노인요양시설이 가장 많은 지역이 됐다. 상가 건물 외벽을 가득 채운 요양원 간판들이 묘한 대비를 이룬다. “이 동네 상가 중에 요양원 없는 건물이 없어요.” 인근 교회 직원의 말처럼, 상권은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어린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던 학원가는 이제 노인들의 조용한 쉼터로 변모했다. 인구 구조의 변화: 30년 만에 뒤바뀐 풍경중산1동은 1기 신도시 일산에서도 지난 30년 동안 인구 구조가 가장 극적으로 바뀐 동네다. 1990년대 중반,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젊은 부부와 아이들로 북적였던 이 지역은, 이제 노년층의 비율이 급증했다. 15세 미만 유소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