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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3

백세희 작가,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따뜻한 작별: 5명의 생명을 살린 숭고한 기증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빛난 작가 정신베스트셀러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의 저자 백세희 작가가 16일, 뇌사 상태에서 심장, 폐, 간, 신장(양쪽)을 기증하여 5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백세희 작가의 숭고한 결정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습니다. 그녀의 삶은 짧았지만, 그 영향력은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백세희 작가, 우리에게 남긴 것들1990년 경기 고양시에서 태어난 백세희 작가는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출판사에서 5년간 근무하며, 개인적인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상담과 정신과 치료를 병행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분부전장애를 겪으며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담아낸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는 그녀의 대표작이 되었습니다. 이 책은 많은 독자..

연예 2025.10.17

명절 스트레스, 이제 안녕! 여행으로 되찾은 행복: 장손 며느리의 유쾌한 명절 탈출기

장손 며느리, 명절의 무게를 덜다장손 며느리라는 타이틀은 무거웠지만, 십여 년의 결혼 생활 동안 비교적 가볍게 지내왔습니다. 처음 남편을 따라 시댁에 갔을 때의 설렘을 기억하며, 명절마다 겪었던 변화들을 이야기하려 합니다. 새벽 5시에 시작되는 명절, 시댁에서의 첫 경험은 제게 큰 문화적 충격이었죠. 명절 전날부터 제사 음식을 준비하느라 꼬박 하루를 부엌에서 보낸 것은 결혼 후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새벽부터 새 밥을 짓고 탕국을 끓이는 어머니의 분주한 모습은 제게 낯설면서도 경이로웠습니다. 요리 초보 며느리의 좌충우돌 명절 분투기친정에서는 추도예배를 드렸기에 제사상 차리는 모습은 낯설었습니다. 열심히 음식을 나르면서도 부엌에는 쉽게 접근할 수 없었죠. 가스 불 세 개를 동시에 사용하며 일사불란하..

이슈 2025.10.05

30년 지기 독서회, 내 삶을 지탱해 준 든든한 버팀목

어린 시절, 책과의 운명적 만남그림번역가로 활동하며 여러 책을 세상에 내놓았지만, 정작 내 이름으로 된 책은 없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잦은 다툼 속에서 방황하며 책에 몰두했다. 책은 현실 도피처이자, 인간 심리를 배우는 학교였다. 홀로 이야기의 세계에 빠져드는 시간은 무엇보다 행복했다. 당시의 독서는 오롯이 내면을 탐구하는 행위였다. 방황의 시기, 그리고 독서회와의 만남대학 시절, 미래에 대한 희망을 찾지 못하고 사람과의 관계에 어려움을 느끼며 철학, 종교에 관심을 가졌다. 신흥 종교에 빠질 뻔한 위기 속에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자리를 갈망했다. 20대 후반까지 책은 혼자 읽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번역 공부를 통해 책을 해부하듯 읽는 법을 배우며 새로운 독서법을 깨달았다. 스승이자 선배..

이슈 202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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