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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지배구조 2

태광산업 '자사주 교환사채' 판결, 무엇을 남겼나? 주주 권익과 기업 경영 사이의 균형점

교환사채 발행, 새로운 상법 적용의 첫 시험대태광산업의 교환사채 발행 금지 가처분 소송 결과는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는 개정된 상법이 적용되는 첫 번째 재판이었으며, 상법 개정 이후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의 가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판결은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의 경영 자율성 사이의 균형점을 찾는 과정에서 중요한 선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소송의 배경: 주주 이익 vs. 기업의 성장 전략사건은 태광산업 이사회가 전체 주식의 24.41%에 해당하는 자사주를 교환 대상으로 하는 교환사채 발행을 결정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태광산업의 2대 주주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대 주주의 이익을 위한 발행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

이슈 2025.09.15

자사주 소각 의무화, 재계 '경영권 방어' 무너질까? SK·삼성 사례로 살펴본 행동주의 펀드의 위협

자사주, 경영권 방어의 핵심 수단에서 '공격의 대상'으로?자사주는 단순한 주가 부양·주주환원 수단을 넘어 '경영권 방패'의 기능까지 맡아왔습니다. 재계는 경영권 방어 장치 없이 자사주부터 무조건 소각해야 한다면 행동주의 펀드 등 외부의 공세에 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합니다. 국내 기업은 적대적 M&A(인수·합병) 등 외부 세력의 공격이 발생하면 보유 중인 자사주를 '백기사'(우호세력)에게 매각, 의결권을 부활시키는 방식으로 경영권을 지켜왔습니다. SK와 삼성, 자사주로 '행동주의 펀드' 공격 방어2003년 영국계 헤지펀드 소버린의 SK 공격, 2015년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의 삼성 공격에서 자사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SK는 소버린의 공격 당시 보유 중인 자사주 10.41%를..

이슈 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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