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의 시작: '집사 게이트'와 김예성 씨
이른바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김예성 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밤사이 결정됩니다. 김건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만큼, 김 씨가 구속되면, 관련 수사도 탄력을 받을 걸로 보입니다. 윤상문 기자입니다.
횡령 혐의와 자금 흐름
베트남에서 도피 생활을 해오다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에 체포됐던, 이른바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 김 씨를 연이틀 조사한 특검은 곧장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회삿돈 33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대기업 투자와 횡령 연루
2023년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등 대기업들은 사모펀드를 통해 김 씨가 설립에 관여했던 IMS 모빌리티에 184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이 중 46억 원이 김 씨가 소유한 회사로 흘러 들어갔는데, 이 중 일부를 김 씨가 빼돌렸다고 본 겁니다.
횡령액에 포함된 내역
김예성 씨 부인 정 모 씨가 김 씨 소유 회사로부터 받아 간 월급이나 김 씨가 교육비, 보증금 등으로 쓴 회삿돈도 횡령 액수에 포함됐습니다.
뇌물성 투자 의혹
특검은 김 씨가 회삿돈을 횡령했을 뿐만 아니라, 김건희 씨와의 오랜 인연을 내세워 대기업들로부터 뇌물성 투자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건희 씨와의 관계
김 씨는 2005년부터 김건희 씨와의 친분을 맺기 시작해 2010년 서울대 EMBA 과정을 거치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3년엔 김건희 씨 모친 최은순 씨의 은행 잔고증명서를 위조했다가 처벌받는가 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당시 1천만 원 후원금도 내는 등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김예성 씨의 입장
김 씨는 김건희 일가와 더 이상 교류하지 않는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입니다. [김예성/김건희 '집사' (지난 12일)]"그 어떤 불법적이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바 없습니다. 특검에 최대한 협조하고 성실히 조사 받겠습니다."
구속 필요성 강조
하지만 특검은 김 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특검 조사를 거부하며 넉 달 가까이 베트남에서 도피 생활을 해오는 등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실제 김 씨는 베트남 호텔에서 묵던 중 급히 짐을 빼고 떠나면서 새로운 주소지를 당국에 알리지 않았고, 여권 무효 시점을 하루 앞두고서야 귀국했다가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향후 전망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핵심 내용 요약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33억 원 횡령 혐의로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특검은 김 씨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뇌물성 투자를 받았을 가능성도 제기하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도피 및 조사 거부 등의 정황으로 인해 구속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김예성 씨는 어떤 혐의를 받고 있나요?
A.김예성 씨는 회삿돈 33억여 원 횡령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뇌물성 투자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습니다.
Q.김건희 여사와의 관계는 무엇인가요?
A.김예성 씨는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알려져 있으며, 2005년부터 친분을 맺고 서울대 EMBA 과정을 함께 거치며 가까워졌습니다. 김건희 씨 모친의 은행 잔고증명서 위조, 윤석열 전 대통령 대선 후원 등 측근 역할을 해왔습니다.
Q.향후 수사는 어떻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나요?
A.김예성 씨의 구속 여부에 따라 수사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구속될 경우, 횡령 혐의 외에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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