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거울 줄 알았던 3연전, 운명의 드라마로?
1~2주 전만 하더라도 이달 말 예정된 LG와 한화의 정규시즌 최종 3연전은 싱거울 것 같은 분위기였다. 2위 한화는 선두 탈환 가능성을 계산하면서도 자칫 무리해서 한국시리즈 직행 욕심을 내다가 팀내 주요 전력이 타격을 입을 위험성에 훨씬 더 신경을 쓰고 있었다. 후반기 들어 스프린터처럼 달려 선두로 올라선 LG 또한 정규시즌 우승 확정 순간까지 혹여 팀내 공기가 느슨해질 것을 우려해 틈날 때마다 긴장의 끈을 조이면서도 확률 싸움에서는 압도하고 있다는 것을 부인하지 않았다.
예상 밖의 반전: 마지막 3연전의 중요성 부각
그러나 시도 때도 없이 급류가 터지던 올해 KBO리그에 또 한 번 물길이 움직일 여지가 생겼다.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대전에서 열리는 LG와 한화의 마지막 3연전이 굉장히 큰 판이 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13일 현재 두 팀 거리는 2.5경기 차로 좁혀졌다. 이른바 ‘사정권’ 안으로 두 팀이 다시 모였다.
한국시리즈를 방불케 하는 마지막 승부
역시 관건은 마지막 맞대결 시리즈 돌입 시점의 격차다. 26일 시리즈 첫 경기를 앞두고 두 팀이 2경기 차 이하로 접근하는 상황이 된다면 대전 3연전은 한국시리즈 못지않게 뜨겁게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3연전 이후도 LG는 2경기, 한화는 1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LG는 잠실 두산전과 미편성된 잠실 NC전을 벌여야 하고, 한화는 대전 롯데전을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맞대결 이후 두 팀 간격에 따라 각각 펼치는 경기도 가을야구 만큼 주목도가 높아질 수 있다.
주요 변수: 선발 로테이션과 심리전
LG와 한화 모두 두 갈래 선발 로테이션으로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마지막 3연전이 시즌 운명을 가를 지점이 될 수 있다면 두 팀 모두 주력 선발진을 가급적 맞추는 그림이다.
비극의 주인공은 누구?
두 팀의 최후 시리즈가 그야말로 정규시즌 클라이맥스가 된다면 그중 한 팀은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자칫 가을야구 준비 과정에서 물리적·심리적 타격을 동시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021년에는 삼성이 KT와 정규시즌에서 동률을 이루고 1위 결정전까지 치른 뒤 분패한 여파로 플레이오프에서 허무하게 무너진 역사도 있다.
대전, 승리의 열쇠가 될까?
마지막 격전지가 한화의 홈구장 대전인 것도 변수다. 감독 출신 한 베테랑 야구인은 “혹시 격차가 좁혀져서 만날 경우 경기 장소도 하나의 관전포인트는 될 수 있다”는 시각을 전했다. 한화는 13일 현재 홈경기 승률 0.615(40승2무25패)로 전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LG전에서도 5승1무7패로 열세였지만 대전에서는 3승1무로 LG에 한 번도 지지 않았다. LG 또한 대전을 고전적인 의미의 ‘적지’로 받아들일 이유는 없다. 올시즌 LG는 집 밖에서 특히 강했다. 승률 0.619(39승2무24패)로 원정 경기에서 가장 강한 팀이었다.
결론: 블록버스터급 스릴러를 예고하는 마지막 3연전
대부분이 그저 탐색전 정도가 될 것으로 여긴 LG-한화의 2025년 정규시즌 최종 3연전은 예고편부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두 팀 최후 만남의 장르는 미정이다. 하지만 블록버스터급 스릴러가 될 수 있는 여지도 살아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Q.LG와 한화의 마지막 3연전, 왜 이렇게 중요해졌나요?
A.두 팀 간의 승점 차이가 좁혀지면서, 마지막 3연전 결과에 따라 한국시리즈 직행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Q.대전 3연전, 한화에게 유리하게 작용할까요?
A.한화는 홈 경기 승률이 높고, LG와의 대전 경기에서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LG 역시 원정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Q.2021년 삼성의 사례가 주는 교훈은 무엇인가요?
A.정규시즌 1위 경쟁의 압박감과 그로 인한 심리적, 체력적 소모가 포스트시즌에서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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