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과정에서 겪는 혼란: 성씨와 본관의 변화지난해 한국 국적을 취득한 박연희 씨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밀양 박씨' 성을 사용하고 싶었지만, 법원은 족보 또는 종친회 증빙 서류를 요구했습니다.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했고, 결국 박씨는 '인천 박씨'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박씨는 “우리 언니도 귀화하려고 하는데, 언니에게 ‘대구에 살고 있어 대구 박씨가 될 것 같다’고 하니 언니가 ‘뭐 그런 경우가 있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며 웃었다. 국적 취득과 새로운 성씨의 탄생코로나 시기 이후 귀화자 수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성씨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식 이름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씨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청양 오씨 시조인 마라톤 국가대표 오주한 씨나 영도 하씨 시조인 방송인 하일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