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 일상이 되다
올해 원·달러 평균 환율이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전 위기 때와는 다른 양상으로, 변동성은 낮은데 고환율(원화 약세)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외화 수급이 구조적으로 바뀐 영향으로, 당분간 환율이 과거 수준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기 고환율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위험 징조와는 거리 먼 고환율
국가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최근 환율 상승은 위기 징조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으로 827억700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는 것은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해외 투자 확대가 부른 '달러 가뭄'
개인, 연기금, 기업들이 해외 투자를 확대하면서 수출로 벌어들이는 속도보다 훨씬 더 빠르게 달러가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순대외자산은 2014년 대비 100배 가까이 늘었으며, 투자자들이 높은 환율을 감수하고 해외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결국 해외시장의 기대수익률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순대외자산 100배 증가, 고환율 압박 심화
2014년 이후부터는 외환 유출에 대한 부담이 거의 사라졌지만, 꾸준한 환율 상승이라는 반대급부가 따라왔습니다. 기업과 개인,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가 환율에 구조적인 상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확대하며,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규모도 급증했습니다. 기업의 해외 직접투자액 또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구조적 달러 유출, 환율 상승세 지속될까
최근의 환율 상승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것은 구조적 달러 유출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아서입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미국으로의 자금 이탈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도는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성장 둔화와 자본 유출의 악순환
자본 유출 흐름이 이어질 경우 국내 투자 부진으로 성장률이 더 낮아지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경제 구조 개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주변 경쟁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둔화된 반면, 혁신이 지속되는 미국의 잠재성장률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고환율 시대,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고환율 현상은 외환위기나 금융위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구조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외 투자 확대, 생산성 둔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며, 자본 유출과 성장 둔화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합니다. 따라서 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구조 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본 유출을 막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고환율 현상이 지속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해외 투자 확대, 생산성 둔화 등 구조적인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고환율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Q.고환율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A.장기적인 관점에서 경제 구조 개혁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본 유출을 막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Q.현재의 고환율이 외환위기 때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A.외환위기 때는 급격한 환율 변동성을 보였지만, 현재는 변동성은 낮고 고환율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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