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때문에 겪은 9개월의 고통, 바르톨린 낭종의 실체와 예방법을 알아보자

최근 한 여성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며, 바르톨린 낭종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거주하는 26세의 카엘라 벳시는 속옷만 입고 잠을 자다가 여성 생식기 부위에 감염이 발생하여 9개월간 극심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이 사연은 속옷 착용이 여성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합니다. 바르톨린 낭종은 질 입구에 위치한 바르톨린샘의 분비물이 막혀 발생하는 것으로, 보통 20대와 30대 여성에게서 자주 나타납니다. 해당 낭종은 초기에는 작은 혹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감염 증세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할 경우 패혈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습니다.

 

 

카엘라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속옷 하나 때문에 그렇게 오랜 시간 고통받았다는 것이 어리석게 느껴진다"며, 향후에는 속옷 착용을 자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의료 전문가 캐럴 쿠퍼 박사는 "너무 꽉 끼는 속옷은 신체에 덥고 습한 환경을 조성해, 감염이나 칸디다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속옷을 꼭 착용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바르톨린 낭종의 증상은 초기에는 작고 부드러운 혹으로 나타나지만, 점차 통증이 심해지고 발열과 같은 증세가 발생합니다.

조기에 치료받지 않으면 감염이 전신으로 퍼져 패혈증에 이를 수 있으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생리대를 자주 교체하고 샤워 후 외음부를 충분히 건조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르톨린 낭종의 치료 방법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다릅니다.

증상이 없거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통증 완화를 위한 좌욕과 경과 관찰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통증이 있는 경우, 저절로 고름이 터지도록 유도하거나 배농 치료를 통해 고름을 제거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이는 가벼운 마취 후 낭종을 절개하고 고름을 배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질환은 일반적으로 큰 부작용이 없지만, 재발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재발한 경우에는 고름 주머니를 노출시키거나 제거하는 낭종 조대술 또는 낭종 제거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결국, 바르톨린 낭종은 중요한 건강 문제로, 특히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개인의 위생 관리와 옷 선택이 매우 중요하며, 자신에게 맞는 건강한 습관을 갖는 것이 필수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