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체불의 그림자: 억울한 청년 김소영 씨의 이야기지난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한 임금체불액이 올해 4월 기준 8000억원에 육박해 사상최대치 경신을 앞두고 있다. 경기악화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해도 노동인구가 2배인 일본의 20배를 넘는 임금체불액은 쉽게 이해하기 어렵다. 대한민국이 어쩌다 임금체불이 많아지고 쉬워진 나라가 됐는지 원인을 추적해봤다. 대전의 한 카페에서 근무했던 김소영(25) 씨는 같은 카페 직원들과 함께 지난해 12월 관할 노동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제기했다. 사업주인 신모씨(68)가 사업장 고용 규모를 '5인 미만'으로 위장해 연장근로, 야간수당과 같은 임금 일부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김씨는 신씨가 5인 미만 사업장이 영세사업장으로 분류돼 야간수당 지급, 근로시간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