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클라우드 전환 어디까지 왔나: 美 CIA·펜타곤 사례와 비교 분석

클라우드 퍼스트, 한국은 왜 걸음마 단계인가?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한국 공공·행정 분야 온라인 서비스 마비라는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이 사건은 미국과 대조적으로, 한국 정부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미흡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010년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을 통해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적극 추진한 미국과 달리, 한국은 여전히 낮은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뿐 아니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의지 부족,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불신, 그리고 보안 문제에 대한 과도한 우려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됩니다.

 

 

 

 

미국, 보안과 효율성을 모두 잡다: CIA와 펜타곤의 클라우드 활용법

미국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0년 ‘클라우드 퍼스트’ 정책을 수립하며 공공기관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적극 추진했습니다. 특히, 보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CIA(중앙정보국)와 펜타곤(국방부)도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CIA는 2013년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계약을 맺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펜타곤은 2022년 구글, 오라클, AWS,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체결하여 ‘합동 군사작전용 데이터 관리 시스템(JWCC)’에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보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민간 클라우드의 효율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미국의 유연한 사고방식을 보여줍니다.

 

 

 

 

한국 공공 분야의 저조한 클라우드 이용률: 현황과 문제점

2023년 기준, 한국 공공 정보 시스템 2300여 개 중 민간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11.6%에 불과합니다. 이는 미국 연방 기관의 70%가 넘는 민간 클라우드 사용률과 비교했을 때 매우 저조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낮은 이용률은 정부의 소극적인 자세,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불신, 그리고 보안 문제에 대한 과도한 우려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같은 사고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더욱 부각시키며, 공공 서비스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중 안전 장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의 필요성

전문가들은 한국도 민간 클라우드를 ‘이중 안전 장치’로 삼아 공공 서비스를 위탁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는 “민감한 기밀은 정부가 관리하되 다른 정보는 민간이 관리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핵심 정보는 정부가 직접 관리하고, 비교적 덜 민감한 정보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여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는 방안입니다. 이미 일부 공공 문서 발급이 네이버, 카카오톡과 같은 민간 서비스를 통해 가능한 것처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은 공공 서비스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 태세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화재, 무엇을 남겼나: 정부의 대응과 과제

이번 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해 행정안전부는 민간 서비스인 네이버, 카카오톡 등을 통해 주요 정보를 공지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3년 전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에도 대안 서버 구축 등의 대비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미흡한 대응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정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을 통해 공공 서비스의 안정성과 효율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데이터센터의 안전 관리 강화, 위기 대응 매뉴얼 정비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방지해야 할 것입니다.

 

 

 

 

핵심만 콕!

한국은 공공 분야의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미흡하며, 이는 미국과 대조적입니다. CIA와 펜타곤은 이미 민간 클라우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으며, 한국은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을 통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합니다. 정부는 데이터센터 안전 관리 강화 및 위기 대응 능력 향상에 힘써야 합니다.

 

 

 

 

궁금증 해결: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왜 한국은 공공 분야에서 민간 클라우드 도입이 늦어지고 있나요?

A.정부의 소극적인 자세, 보안 우려,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불신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Q.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이란 무엇인가요?

A.핵심 정보는 정부가 관리하고, 덜 민감한 정보는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시스템입니다.

 

Q.정부는 앞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요?

A.민간 클라우드 도입 확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구축, 데이터센터 안전 관리 강화, 위기 대응 매뉴얼 정비 등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