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마존이 월마트를 제치고 미국 기업 역사상 첫 번째로 분기 매출 1위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한 기업의 성과를 넘어, 전자상거래의 역사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음을 의미합니다. 아마존은 지난 분기, 즉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의 매출이 1877억9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마트가 같은 기간에 기록한 1805억5000만달러보다 약 72억4000만달러 더 많은 수치입니다.
아마존이 이룬 이 성과는 단지 숫자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존의 매출 증가 배경에는 다양한 사업 모델 변화와 소비자 행동의 변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전통적인 소매 유통을 넘어 구독 서비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광고 수익 등 다양한 방식으로 매출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성장을 통해 전체 매출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중 온라인 쇼핑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아마존의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습니다.
팬데믹 이전, 즉 2019년과 비교하여 북미에서의 아마존 연간 매출은 100% 이상 성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소비자들은 안전하고 편리한 온라인 쇼핑을 선호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변화는 아마존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반면, 월마트는 오프라인 매장이 피크를 지나면서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전 세계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근 12년간은 미국 내 유통 기업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도전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아마존의 시장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월마트의 매출이 아마존에게 뒤처진 것은 결국 전략적 차이에서 기인하고 있습니다.
월마트가 전통적인 오프라인 유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아마존은 디지털화와 다양한 서비스 확장을 통해 현대의 소비자 트렌드에 부합하고 있습니다. 월마트는 올해 회계 연도(2025년 2월~2026년 1월) 동안 3~4%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지만, 일부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수치가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2조3400억달러로, 월마트의 7809억달러에 비해 약 3배가량 차이가 납니다.
이는 시장의 신뢰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며, 장기적으로도 아마존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됩니다. 월마트는 여전히 연간 매출 기준에서 상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아마존이 부상하는 추세를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아마존이 월마트를 제치고 분기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은 단순한 경쟁의 결과가 아닙니다.
이는 소비자 행동의 변화, 디지털 경제의 성장, 그리고 기업 전략의 전환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향후 두 기업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온라인 쇼핑과 오프라인 매장이 각각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는 주목할 만한 사항입니다.
'증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양증권의 새로운 리더를 찾다: 임재택 CEO 떠난 뒤의 향방과 과제 (0) | 2025.02.21 |
---|---|
수도권 물류센터 활성화 속 DWS자산운용의 곤지암 물류센터 인수, 성장의 기회는 어디에? (0) | 2025.02.21 |
데이원컴퍼니와 아이지넷, IPO 후 주가 하락과 환매청구권의 악순환에 대한 심층 분석 (0) | 2025.02.20 |
위니아 인수전, 서울PE와 광원이엔지가 선두주자로 떠오른 이유와 전망 (0) | 2025.02.20 |
인수 후 상장폐지로 인한 투자자 손실, 피해는 누구에게? (0) | 2025.0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