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은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기회이지만, 기혼 남성들과 여성들 또한 그 과정에서 느끼는 부담감이 만만치 않은 현실입니다.
최근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 유와 결혼정보업체 비에나래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기혼 남성과 여성이 처가와 시댁에서 어떤 부담을 느끼는지를 드러내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혼 남성의 32.4%는 처가를 찾았을 때 ‘자고 가라’는 말을 듣는 것을 가장 부담스럽게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는 남성들이 의견이나 요구를 수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느끼는 압박감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반면, 기혼 여성들의 경우 ‘한 끼 더 먹고 가라’는 제안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남성과 여성이 처가와 시댁에서 느끼는 압박감의 차이는 각각의 가족 구성원과의 관계, 그리고 그들 사이의 격차에서 기인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설 명절이 가까워질수록 문의하는 음식의 종류나 식사 횟수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것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남성들은 ‘형제 가족이 오면 보고 가라’는 요구 때문에 힘들어하는 반면, 여성들은 ‘음식 좀 가져가라’는 불편함으로 인해 긴장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는 전통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에서 각 가족의 관습과 기대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혼 전의 결혼 생활에서 설과 관련해 직면했던 스트레스 요인에 대해서도 남성과 여성이 다르게 반응했습니다.
남성의 경우 33 8%가 ‘소요 비용’ 문제로 인한 압박감을 느꼈다고 응답한 반면, 여성은 ‘해외여행’에 관한 내용이 스트레스 요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이는 각 성별이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르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부담이 간단한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손동규 온리 유 대표는 “처가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원하는 경우가 많지만, 시가를 불편하게 생각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가족 간의 열린 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실제로 설 명절의 의미와 가족 간의 조화를 추구하기 위해, 기혼 남녀가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유연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설 명절은 결혼 생활에서의 새로운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각자의 가정에서 느끼는 부담을 서로 공유하고 대화를 통해 해결해 나간다면, 가족 간의 관계는 더욱 견고해지고, 명절의 의미도 보다 깊어질 것입니다. 소통이 단절된 가족 관계는 결국 관계의 균열을 가져오기 때문에,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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