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의 시가와 친정 양쪽에서 속상한 임신녀의 사연과 고민

명절을 맞이하여 각 가정에서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 가족들이 모여 함께 식사를 나누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이런 명절이 오히려 가족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임신 중인 여성 A 씨는 최근 명절 연휴 동안 시가와 친정 모두에서 불편한 일을 겪고 있다는 사연을 전했습니다. 결혼 6년 차인 A 씨는 첫 아이를 임신 중으로, 시댁과 친정에서 겪은 상처들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고 합니다.

 

 

A 씨는 시댁에서 명절을 보내던 중, 시어머니와의 갈등을 겪게 되었습니다.

A 씨는 시어머니가 미리 준비한 음식을 감사히 받고 싶어 했지만, 차례 전 음식을 먹는 것에 대해 시어머니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A 씨는 입맛이 돌던 중, 전 2개를 더 달라고 요청했지만 시어머니는 이를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A 씨에게 "너희 집에서는 그런 것도 안 가르쳐 주더냐"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문제는 곧 남편에게도 전해졌고, 그가 A 씨를 다그치는 모습은 더욱 서러운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남편은 자신의 어머니의 말에 동조하여 A 씨에게 "차례 전에 음식을 먹어 복을 못 받게 생겼다"는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A 씨는 같은 상황에서 임신 중인 시누이가 자연스럽게 음식을 먹는 모습에 더욱 실망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런 이중 잣대가 A 씨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입니다.

 

 

A 씨는 자신의 힘든 상황을 이해하지 않는 남편과의 갈등이 계속되자, 남편에게 "사람 차별하냐"며 따졌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내 동생이 너랑 같아? 내 동생은 입덧이 심해서 전이라도 먹어야 해"라는 억지를 부렸고, A 씨는 더욱 화가 나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A 씨는 가족들 간의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상황은 친정에서도 이어졌습니다.

A 씨는 친정어머니가 구워준 소갈비를 먹던 중 기름을 제거하자 남편이 호통을 쳤고, 그 심지어 딱밤까지 때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엄마가 놀라서 왜 때리냐고 묻자 남편은 "골고루 먹어야 아기가 좋다"는 뻔뻔한 대답을 했습니다. A 씨는 이러한 일로 인해 더욱 상처를 받았고, 자신이 마치 아기와의 건강을 위해 별로 대우받지 못하는 것처럼 느끼게 되었습니다.

 

 

현재 A 씨는 남편과의 관계에서 냉전을 겪고 있으며, 명절 동안의 경험을 통해 가족 간의 대화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명절이 가족 간의 친밀함을 높이는 기회로 여겨졌지만, 오히려 소외감과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습니다.

 

 

이처럼 명절은 모든 가족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이어야 하지만, 각자의 가족 간의 문화와 기대치가 드러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특히 A 씨와 같은 경우, 임신 중인 만큼 더 많은 이해와 배려가 필요했을 텐데 아쉽게도 그런 분위기가 없어 더욱 안타깝습니다.

 

 

결국 A 씨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싶다며 남편과 시가, 친정 간의 문제를 다시 한 번 잘 정리하고 싶어한다고 밝혔습니다.

임신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A 씨의 마음은 더욱 복잡하고 힘든 상황이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많은 이들이 명절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