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화재를 부르는 보조배터리, 안전한 비행을 위한 조치와 경각심 필요

기내 화재 사건은 불행히도 종종 일어나는 사고 중 하나입니다.

최근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는 이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습니다. 이 사고는 기내에 반입된 보조배터리가 화재의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보조배터리와 관련한 기내 화재 사례를 살펴보고, 현재의 규정 및 전문가의 의견을 바탕으로 안전한 비행을 위한 조치와 대책을 모색해보겠습니다.

 

 

먼저, 최근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사건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한 ABL391편에서 발생했으며, 기내에서 발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현장 감식 결과 날개와 엔진에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내 수하물 보관함이 최초 발화점으로 지목되었으며, 이에 따른 탑승객의 증언과 사진이 사건의 원인 규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보조배터리의 안전 문제는 국내외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국내 항공기에서 발생한 보조배터리 화재 건수는 11건에 달합니다. 이처럼 잇따라 발생하는 사고는 기내 반입 규정의 필요성과 보완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서는 대용량 리튬이온배터리의 위탁수하물 반입을 금지하고 있는데, 이는 보조배터리가 화재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대신,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노트북과 같은 전자기기는 위탁수하물 및 기내 반입이 허용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규정의 모순성 또한 대두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보조배터리에 대한 규정을 재검토해야 할 필요성을 시사합니다.

 

 

전문가들은 보조배터리의 전면 제한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는 보조배터리가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전자기기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대신, 보조배터리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IATA는 보조배터리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절연재를 사용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으나, 이는 실제 비행 시 잘 지켜지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승객들은 기내에서 보조배터리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인식 제고가 필요합니다.

김규왕 한서대 항공운항과 교수는 보조배터리를 오버헤드빈에 넣지 않고, 좌석 앞 그물망에 두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안전 수칙 준수는 기내 화재 위험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국토교통부와 항공사들은 이러한 사건을 통해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보다 강화된 안전 규정을 마련해야 합니다.

기내 안전은 단순히 항공사나 정부의 책임만이 아니라, 승객 개개인의 안전의식과 행동에 달려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기내 화재로 인한 사고는 모두의 안전에 영향을 미치며, 이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든 이의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