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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와 커피값 폭등 속에서 자영업자들의 고충, 커피전문점 폐업이 늘어나는 이유는?

bdtong 2025. 2. 2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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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뜨거운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고물가와 원두값의 급등이 그들의 경영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두의 주요 품종인 아라비카와 로부스터의 가격이 심상치 않게 상승하면서, 많은 카페들이 매출 감소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수원시의 한 폐업한 카페 매장 앞에 쌓인 테이블과 의자들은 이러한 경영난의 현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많은 카페가 매출 감소로 인해 문을 닫고 있는 이유를 살펴보면, 가장 큰 요인은 원재료인 커피 원두의 가격 인상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이른바 '커피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하면서, 매출 감소와 폐업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원두의 대표 품종인 로부스터의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70% 오른 5817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아라비카 원두는 9675달러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의 배경에는 브라질과 베트남 등 원두 생산지가 이상기후로 인한 가뭄에 시달리면서 생산량이 급감했다는 점이 있습니다. 영세한 카페들은 대형 브랜드들이 커피값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원가를 견디기 어려운 상황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 용산구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A씨는 아메리카노 한 잔의 가격이 지난해 초에 비해 200원 이상 상승한 상황에서, 마진이 나오지 않자 가게를 닫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다고 광고했지만, 가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저렴한 품종으로 바꿔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자영업자들이 직면한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한국신용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커피전문점의 매출 감소는 9.5%에 달했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다른 외식업종의 성장을 고려할 때 이례적인 상황입니다. 커피전문점들이 포화 상태에 이르러 경쟁에서 밀려나는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커피 창업 열풍 속에서 매장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지만, 출혈 경쟁이 초래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입니다.

 

 

또한, 저가 커피 브랜드인 메가커피, 빽다방, 컴포즈커피의 매장 수는 지난해 약 8000개로 급증하여,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잘 되는 가게 주변에 새로운 매장이 들어서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하거나 경쟁력이 떨어지는 영세한 카페들이 도태되는 구조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결국 커피전문점 업계는 자영업자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가격 조정이나 원가 절감을 고민하면서도, 그들의 브랜드 가치는 어떻게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심층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영업자들이 건강한 시장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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