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에서 노인들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기대할 수 있는 죽음의 질을 논할 때, ‘집에서 눈 감을 권리’는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23년 현재 100명 중 15명이 집에서, 75명은 병원에서 생을 마감하고 있습니다. 1999년에 비해 집에서의 사망 비율은 현저하게 감소하였으며, 이는 ‘병원 객사’라는 새로운 사회적 현상을 만들어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노인들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있어, 사회 전반에 걸쳐 심각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민기정씨는 지난해 위암으로 투병 중인 아버지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와 며칠 후 아버지를 잃었습니다."병원에서 해줄 게 없다고 해서 집으로 모셨는데, 그래도 아버지의 마지막이 병원 침대가 아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