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끝, 고독의 시작‘어느 유품정리사의 기록’에서 전해지는 이 이야기는 단순한 죽음의 기록이 아닙니다. 사랑했던 딸을 잃은 어머니의 고통, 그리고 그 고통을 감추고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50대 중후반의 어머니가 장례식장에서 흘리는 눈물은, 자식을 잃은 부모가 느끼는 상실감의 깊이를 대변합니다. 부모가 자식의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은, 우리 사회의 고독한 현실을 드러냅니다. 특히 자녀의 극단적인 선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러한 상황은 더욱 깊은 슬픔을 안깁니다. 장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그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에 놓인 아픔을 마주하게 됩니다. 딸의 마지막 선택과 유서이야기의 주인공은 20대 중반의 젊은 여성으로, 유부남과의 복잡한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