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부동산 시장의 어두운 현실: 미분양 무덤으로 변모제주도의 부동산 시장이 심각한 침체에 직면했습니다. 한때 '제주살이' 열풍으로 호황을 누렸던 제주도가 이제는 '미분양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습니다. 고금리, 경기 침체, 세컨드 하우스 수요 급감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외지인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었고, 이는 높은 분양가로 인해 준공 후에도 빈집으로 남는 악성 미분양 주택의 급증으로 이어졌습니다. 3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공매 플랫폼 온비드에 따르면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에 위치한 ‘제주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공매로 나왔습니다. 전체 425가구 중 424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은 단지로, 신탁사인 신한자산신탁이 한꺼번에 공매로 부쳤습니다. 전체 감정 평가액은 3336억5400만원에 달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