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억 받고 3400억 갚으라고? 타티스 주니어, '사기 계약' 무효 소송 제기

18세 타티스 주니어, 미래 수입 분할 계약 무효 소송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스타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10대 시절 체결한 '미래 수입 분할 계약'을 무효화해 달라는 법정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200만 달러(28억원)를 받은 대가로 평생 수입의 10%를 지급하기로 한 계약이 사기라는 주장이다.

 

 

 

 

200만 달러 투자, 1700% 이상 상환 요구

타티스 주니어의 법무팀은 6월 24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고등법원에 빅리그 어드밴스 펀드(BLA)를 상대로 한 소송장을 제출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와 14년 3억4000만 달러(4760억원) 계약을 체결한 타티스 주니어는 이 업체에 평생에 걸쳐 수천만 달러를 지급해야 하는 상황이다.

 

 

 

 

영업 방식과 계약의 허점

소송장에 따르면 BLA는 2017년 18세였던 타티스 주니어를 표적으로 삼았다. 당시 도미니카공화국의 마이너리그 선수였던 타티스 주니어는 영어가 서툴렀고 금융 지식이 전무한 상태였다. BLA의 마이클 슈바이머 최고경영자(CEO)는 타티스 주니어와 그의 아버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해 접근했다. 소송장은 "슈바이머는 식당이라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큰 돈을 즉시 받을 수 있다는 점만 강조했다"고 밝혔다.

 

 

 

 

고리대금업 수준의 계약

타티스 주니어 측은 이 계약이 사실상 고리대금업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2017년 받은 200만 달러에 대해 1700% 이상을 상환해야 하는 계약"이란 주장이다.

 

 

 

 

BLA의 수익 구조

BLA의 수익 구조는 단순하다. 선수에게 5만 달러를 지급할 때마다 미래 수입의 1%를 가져간다. 타티스 주니어가 최대 한도인 50만 달러를 받았다면 샌디에이고 계약 기간 동안 3400만 달러를 BLA에 지급해야 한다.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는 200만 달러를 받았으므로 그 4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상환해야 할 상황이다.

 

 

 

 

타티스 주니어의 호소

타티스 주니어는 성명에서 "나 혼자만을 위한 싸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여전히 꿈을 쫓고 있고 가족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하려는 모든 선수를 위한 것"이라며 "아직 이런 약탈적 대출업체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방법을 모르는 젊은 선수들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약탈적 금융 행위 비판

타티스 주니어의 법무팀에 합류한 로버트 허츠버그 전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장은 "캘리포니아 의회는 약탈적 금융 활동에 대한 강력한 보호 조치를 마련했지만, BLA는 여전히 법을 무시하고 금지된 기만적 관행을 지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결론: 젊은 선수들의 꿈을 짓밟는 사기 계약, 법정에서 진실을 밝혀야

18세의 어린 나이에 맺은 불공정한 계약으로 인해 수백억 원을 갚아야 할 위기에 놓인 타티스 주니어. 그의 용기 있는 소송 제기는, 꿈을 향해 나아가는 젊은 선수들을 노리는 약탈적인 금융 행위에 경종을 울리고, 법의 심판을 통해 진실을 밝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자주 묻는 질문

Q.타티스 주니어는 왜 소송을 제기했나요?

A.10대 시절 체결한 미래 수입 분할 계약이 사기라고 판단하여 무효화를 요구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200만 달러를 받고 평생 수입의 10%를 지급해야 하는 불공정한 계약 조건 때문입니다.

 

Q.BLA는 어떤 회사인가요?

A.BLA(빅리그 어드밴스 펀드)는 선수들에게 자금을 제공하고 미래 수입의 일부를 받는 회사입니다. 하지만 타티스 주니어 측은 BLA의 계약이 사실상 고리대금업과 같다고 주장하며, 불공정한 계약 방식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Q.이번 소송이 다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까요?

A.타티스 주니어는 이번 소송이 자신뿐만 아니라, 비슷한 피해를 겪을 수 있는 다른 젊은 선수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소송의 결과에 따라 유사한 피해를 입은 선수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