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길, 마지막 인사를 전하다
키움 히어로즈에서 불명예 퇴진을 한 홍원기 감독이지만, 마지막까지 구단과 선수들을 챙기고 응원했다. 평소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에서는 대쪽 같고, 냉정한 이미지의 사령탑이었지만 그의 글귀 하나하나에는 따뜻한 마음이 묻어났다.
3년간의 '리빌딩'과 갑작스러운 경질
키움은 올스타전이 끝난 14일 홍 감독, 고형욱 단장, 김창현 수석코치 동반 경질이라는 충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지난 3년간 '리빌딩'을 외치며 전력이 떨어지는 팀 구성을 해놓고, 성적을 이유로 감독과 단장을 모두 보직 해임하는 결정에 야구계 비판이 거셌다.
감독으로서의 기억, 잊을 수 없는 순간들
홍 감독은 "감독실을 정리하다 보니, 많은 장면들이 스쳐 지나갔다. 2022년 가을 무대에 다시 올랐던 순간은 전율이 돌고, 눈물이 났다. 감독으로서 첫 승을 거뒀던 때 긴장과 기쁨, 감독 취임을 알렸던 날의 설렘도 아직 선명하다. 부산에서 거둔 100번째 승리, 숫자 100이 주는 무게와 책임감이 그날 따라 유난히 크게 다가왔던 기억도 난다. 하나하나 모두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이켰다.
17년, 키움과 함께한 시간들
홍 감독은 "2009년 코치로 시작해 어느덧 17년이라는 시간을 이 팀과 함께 했다. 코치 시절 입단했던 송성문이 이제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많은 시간이 흘렀다는 걸 새삼 느낀다"고 덧붙였다.
팬들의 응원, 잊지 못할 감사함
홍 감독은 "최근 팬 여러분들께서 보내주신 많은 댓글과 메시지들, 답변 드리지는 못했지만 모두 읽었다. 진심 어린 응원과 따뜻한 말들, 정말 큰 힘이 되고 깊이 감사드린다. 퇴근길을 뚫고 응원을 와주시고, 선물과 손 편지를 건네주시던 분들까지 마음 하나하나 다 기억하고 있다. '원기매직' 플래카드, 나와 닮았다며 정성껏 만들어주신 키링, 어린 학생팬들의 편지와 선물 등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 덕에 끝까지 힘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떠나지만, 마음만은 함께
홍 감독은 마지막으로 "이제는 야구장 밖에서, 조금 멀리서 이 팀을 지켜보려 한다. 마음만은 여전히 그라운드를 향해있다. 언젠가 다시 마주치게 된다면, 그 날은 나도 한 명의 팬으로 누구보다 큰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자신을 모질게 경질한 구단이지만, 끝까지 애정을 드러내는 '대인'의 면모를 보였다.
마지막 당부와 감사 인사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 남은 시즌 다치지 말고 끝까지 좋은 모습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팬 여러분이 선수들을 믿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한 음지에서 자신을 도운 프런트를 향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늘 애써주신 구단 현장 직원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부족한 나에게 늘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줘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글을 마쳤다.
핵심 내용 요약
홍원기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경질되었지만, 마지막까지 구단과 선수들을 응원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7년간의 시간을 회상하며 팬들의 응원에 깊이 감사하며, 앞으로도 팀을 응원하겠다는 따뜻한 마음을 표현했다.
자주 묻는 질문
Q.홍원기 감독은 왜 키움을 떠나게 되었나요?
A.키움 히어로즈는 올스타전 이후 홍원기 감독을 포함한 코칭 스태프를 경질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구단의 성적 부진이 주된 이유로 보입니다.
Q.홍원기 감독이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A.홍 감독은 선수들을 믿고 마지막까지 뜨거운 응원을 부탁하며,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습니다.
Q.홍원기 감독은 앞으로 어떻게 할 계획인가요?
A.홍 감독은 야구장 밖에서 팀을 지켜보며, 언젠가 팬으로서 다시 응원할 날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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