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간 한국인의 맛과 역사를 전한 최불암, 최수종에게 바톤을 넘기다

KBS의 대표적인 프로그램 ‘한국인의 밥상’에서 진행자 최불암이 14년간의 여정을 마치고 최수종에게 그 자리를 물려주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의 음식 문화를 탐구하고 촘촘히 기록해온 중요한 프로그램으로, 최불암은 그동안 여러 지역을 다니며 음식의 배경이 되는 문화와 역사, 그리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나누어 왔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시작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당시 단순한 요리 프로그램이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음식 속에 담긴 삶의 지혜와, 음식이 어떻게 사람들을 연결하는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목적이 더욱 부각되었습니다. 최불암은 그런 의미에서 그 프로그램이 단순한 음식의 나열이 아닌, 한국인의 삶을 풀어내는 매개체가 되도록 노력해왔습니다.

 

 

그가 하차를 결정한 이유는 건강과는 무관하며, "박수 칠 때 떠나고 싶다"는 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최불암은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주며 "앞으로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계속해서 빛내주길 진심으로 바란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는 그가 얼마나 '한국인의 밥상'에 애정과 책임을 느껴왔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제 최수종이 새로운 진행자로 합류하며, ‘한국인의 밥상’은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의 첫 방송은 오는 4월 10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700회라는 특별한 방송의 시작이니만큼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수종은 이미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쌓은 경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불암이 남긴 발자취를 이어가며 새로운 맛의 경지를 탐구할 것입니다.

 

 

제작진은 “최불암의 헌신과 노력을 항상 기억할 것이며, 앞으로의 여정에도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최불암의 업적을 기리며, 새롭게 시작될 프로그램에 대한 응원을 요청하는 뜻이기도 합니다. ‘한국인의 밥상’은 단순한 음식 프로그램이 아닌,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담아내려는 그릇으로 여전히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프로그램이 될 것입니다.

 

 

결국 '한국인의 밥상'은 한국의 미각과 문화, 그리고 공동체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중요한 소통의 장이 되어 왔습니다.

향후 최수종이 어떤 이야기를 통해 한국인의 밥을,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풀어낼지가 기대됩니다. 관객들은 앞으로의 인연 속에서 새로운 맛과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그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