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최근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을 기회로 삼아 비핵심 사업의 정리를 통해 주가를 높이는 극복기를 거쳤습니다.
2023년 들어 소니의 주가는 8% 이상 상승하며,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6% 넘게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두드러진 성장을 나타냈습니다. 이러한 성장이 가능했던 배경은 2013년부터 이어진 행동주의 펀드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온 소니의 10여 년 간의 '환골탈태' 과정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소니는 핵심 사업인 엔터테인먼트 부문에 집중하고, 비핵심 사업인 PC와 TV 부문을 과감하게 매각하면서 기업의 구조조정을 단행하였습니다.
소니는 2013년 행동주의 펀드인 서드포인트의 요구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사업 부문을 상장하기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이 요구는 당시 소니 신임 CEO였던 하라우치가 기업 재편계획을 수립하며 본격적으로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소니는 이러한 펀드의 요구보다는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VAIO PC 사업부를 매각하고 TV 부문은 별도 자회사로 분리하여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당시 TV 부문은 10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은 애초에 소니의 회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2023년에는 결제 대행 서비스인 소니 페이먼트서비스를 블랙스톤에 매각하면서 비핵심 사업의 정리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기업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소니의 경영진은 이러한 조치들이 향후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 기업들 또한 소니의 사례에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압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최근 몇 년 간 한국 내 행동주의 캠페인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통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하고 주주 환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차익을 추구하는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을 피하는 동시에, 기업 본연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솔직히, 행동주의 펀드의 압박은 사업의 구조적인 변화 뿐만 아니라 고객으로 하여금 기업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소니는 비극적인 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을 통해 기업을 새롭게 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강력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주가 증가를 이루어 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니의 성공적인 재구성과 행동주의 투자자와의 대처는 한 기업이 위기를 어떻게 기회로 바꿀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행동주의 펀드의 공격이 단지 위협이 아닌,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잇따른 공격이 자산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음을 소니의 사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주와 기업의 가치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기업 전략이 더욱 더 필요해지는 시대에 이런 변화는 소니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게 새로운 기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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