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영화 《미키17》을 중심으로 이주노동자의 현실을 되짚어보려 합니다.
이 영화는 2054년 우주 탐사를 배경으로 하며, 인류의 생존을 위해 희생되는 ‘소모품’인 미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봉 감독은 미키를 통해 인간이 겪는 고통과 착취를 조명하며, 이러한 설정은 현실의 이주노동자 문제와도 맞물려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일하는 이주노동자는 약 144만 명에 달하고, 이 중 42만 명은 미등록 노동자입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보고되는 이주노동자 사망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매년 200에서 30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승섭 교수팀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이주노동자의 사망자 수는 3340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비극적인 현실을 담아내는 《미키17》은 단순한 SF 영화를 넘어 인간 존재의 존엄성과 사회적 불평등을 고찰하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봉준호 감독이 말하는 “인간냄새 나는 SF”는 이주노동자들이 겪는 고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에서 미키는 여러 번 죽었다가 되살아나지만, 현실의 이주노동자들은 그럴 수 없기에 더 가슴 아픈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들은 위험한 근무 환경과 사업주의 폭력에도 불구하고 생계를 위해 힘겹게 일해야만 하는 실정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통계와 숫자는 때로 현실을 왜곡하기도 하고, 우리의 눈길을 피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미키17》은 이러한 현실을 비춰주는 거울이 되어주며,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남깁니다.
통계의 힘을 이해하고,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어야만 우리는 이주노동자 문제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습니다.
《미키17》은 모든 힘든 현실을 잘 보여주며,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이주노동자의 목소리를 다시금 되새기게 합니다.
우리 사회의 숨겨진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현실을 지속적으로 조명하며, 통계 너머에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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