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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치킨집, 몰락의 시작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 20년 가까이 치킨 프랜차이즈를 운영해온 김수진 씨는 지난해 결국 가게 문을 닫았습니다. 한때 연 매출 10억 원을 넘길 만큼 번창했지만, 최근 몇 년 새 매출 급감과 수익성 악화로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김 씨는 단칸방에서 시작해 아파트로 이사 갈 만큼 성공적인 시절을 보냈지만, 배달 플랫폼의 등장 이후 겪는 어려움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배달앱, 성공의 발목을 잡다김 씨의 성공은 배달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무너졌습니다. 전화 주문은 사라지고 앱 주문이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20년 동안 단골을 알아볼 정도로 끈끈했던 관계는 희미해졌습니다.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수수료, 광고비, 배달비 등 각종 비용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결국 하루 종일 일..

민심 속으로: 한동훈 전 대표의 '치킨 배달' 행보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치킨 배달에 나서는 이색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그는 2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남 진주 지역의 치킨 전문점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함께 치킨 배달에 참여한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는 전국 민심을 경청하기 위한 그의 노력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한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 증인으로 채택되었으나 출석하지 않고 민생 현장으로 향하며, 정치적 행보와는 또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행보는 그의 정치적 행보와는 별개로, 민심을 직접 듣고 소통하려는 그의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영세 자영업자들과의 소통: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한 전 대표는 진주 지역의..

벼랑 끝 자영업, 현실은?정부가 자영업 시장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특화 거리' 조성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는 서울의 광장시장과 같은 성공 사례를 지방에 적용,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거리를 조성하고 글로벌 관광 수요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하지만, 이미 300곳에 육박하는 특화 거리가 운영 중이며, 흡인력 있는 콘텐츠 부족으로 혈세 낭비 우려가 제기됩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자영업자 비중은 OECD 주요 30개국 중 5위인 23.2%에 달합니다. 이는 프랑스(12.9%), 독일(8.4%), 미국(6.1%) 등 서구권 국가들보다 훨씬 높은 수치입니다. 특히, 연 매출 5000만 원 미만의 영세 자영업자 비율이 37.8%에 달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28.1%) ..

카페 운영,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최근,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판결이 나왔습니다. 직원의 휴게시간을 제대로 보장하지 않아 5천만원을 배상하게 된 사건인데요. 이 판례는 소규모 사업장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법원이 어떤 시각으로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입니다. 특히, 인건비 절감을 위해 직원을 최소한으로 고용하는 사업주들에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사건의 전말: 12시간 근무, 휴게시간은?사건의 발단은 한 카페 직원의 퇴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직원은 2017년부터 2023년까지 6년 넘게 하루 12시간, 주 4~6일 동안 카페에서 근무했습니다. 최저임금을 받으며 묵묵히 일했지만, 퇴직 후 임금 및 퇴직금 정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직원은..

단골 중국집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광경대구의 한 중국집에서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단골 손님이 짬뽕을 포장하러 갔다가 상의를 탈의한 업주의 모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해당 내용은 자영업자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며,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위생 불량 논란: 음식 포장 중 상의 탈의?사건의 발단은 한 손님이 자주 가던 중국집에서 짬뽕을 포장 주문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손님 A씨는 매장 내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어 더운 날씨 속에서 짬뽕 포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상의를 탈의한 채 손님을 접대하고, 음식 포장 및 테이블 청소까지 하는 업주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마스크와 위생모를 착용하지 않은..

치킨집 창업, 장밋빛 미래는 옛말? 현실적인 문제점퇴직 후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치킨집 창업을 고려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최근 발표된 '2024 외식업체 경영실태 조사 통계보고서'에 따르면, 치킨 전문점의 수익성과 생존율은 다른 외식업종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킨집의 평균 영업이익은 1711만 원으로 외식업 평균(2246만5000원)을 크게 밑돌았습니다. 1억에 가까운 창업 비용을 투자하고도, 기대만큼의 수익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입니다. 수익성 악화, 생존율 하락의 주요 원인낮은 수익성은 곧바로 생존율 하락으로 이어집니다. 국세청 통계에 따르면, 치킨집의 3년 생존율은 45.4%에 불과합니다. 이는 전체 외식업 평균 생존율 53.8%보..

사상 최대 폐업, 그 배경은?지난해 폐업을 신고한 사업자가 1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99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 있는 일로, 그 심각성을 보여줍니다. 전년 대비 2만여 명이 증가한 100만 8,282명이 폐업을 선택했습니다. 폐업률 또한 2년 연속 상승하여 9.04%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수치는 단순히 숫자를 넘어, 우리 경제의 어두운 단면을 드러냅니다. 소매업과 음식점업, 가장 큰 타격특히 가계소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매업과 음식점업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전체 52개 업종 중 소매업 폐업자가 29만 9,600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음식점업, 부동산업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소매업과 음식점업 폐업자의 비중은 무려 45%에 달하며, 그 어려움을 여실히 보여..

서민경제 살리기의 첫걸음최근 정부가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해 25만 원의 지역화폐 지급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산의 남포동은 빈 점포가 생기고,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기준, 국내 자영업자 수는 550만 명으로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는 21조 원을 추가로 편성하여 민생경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지역화폐 지급은 소비 진작의 중요한 수단으로, 중하위층의 소비 여력을 높이기 위한 직접 지원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역화폐의 필요성부산의 한 카페 운영자는 '매출이 안 일어나니까 임대료는 여전히 비싸고'라고 하며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습니다. 이런 실정에서 지역화폐의 도입은 지역 상권 회복의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소비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