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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뱃돈 100만원, 윤석열-윤영호 만남 보고…'정교유착' 한학자, 특검 조사에서 밝혀진 진실

pmdesk 2025. 9. 1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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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에게 건넨 세뱃돈 100만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 조사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세뱃돈 100만 원을 봉투에 넣어 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한 총재는 권 의원과 통일교 '키맨' 윤영호씨, 윤석열 당선인의 만남을 보고 받았다고 인정했습니다. 18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건희 특검팀은 전날 한 총재 조사에서 "2022년 2월 8일 권 의원에게 큰절을 받고 세뱃돈 100만 원을 편지봉투에 넣어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한 총재는 당시 설 연휴 뒷주에 가평 통일교 천정궁을 찾아온 권 의원을 위해 세뱃돈으로 건넬 100만 원(5만 원권 20매)을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세뱃돈 액수에 대한 내부 반응

통일교 고위 관계자들이 '국회의원에게 100만 원은 너무 (액수가) 적은 것 아니냐'고 묻자 한 총재가 "세뱃돈인데 뭐가 적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합니다. 한 총재는 통일교 식구(신도)들에게도 통상 100만 원씩 세뱃돈을 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 선물 의혹과 '모르쇠' 답변

한 총재는 같은 해 3월 22일에도 권 의원을 만나고 쇼핑백을 전달한 사실은 어렴풋이 기억한다고 인정했지만, 쇼핑백 안에 뭐가 들었는지는 모른다고 했습니다. 다만 그 무렵 남성 손님에겐 'HJ(한 총재 이니셜)'가 새겨진 넥타이를 답례품으로 전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당시 통일교 재단 산하에서 출시한 브랜드의 넥타이와 스카프(여성용)를 종종 쇼핑백에 담아 선물했다는 것입니다. 특검팀은 그러나 3월에 건너간 쇼핑백에 현금이 들었다고 의심하고 추가 수사를 위해 한 총재를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총재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비서실장 정원주씨도 말맞추기 차단 차원에서 함께 구속해야 한다고 봅니다.

 

 

 

 

정치자금 공여 의혹 부인과 청탁금지법

한 총재는 권 의원에 대한 억대 불법 정치자금 공여 의혹은 적극 부인했습니다. 특검팀은 한 총재가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인 윤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1억 원을 전달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한 총재가 100만 원 전달만 인정한 것을 두고는 '청탁금지법 적용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청탁금지법상 공직자 또는 그 배우자에게 1회 100만 원(연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제공하면 처벌 받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한 '모르쇠' 답변

한 총재는 김건희 여사에게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선물용 금품에 대해선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특검팀이 이날 청구한 한 총재의 구속영장에는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그라프(Graff)사 목걸이와 샤넬 가방 2개 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담겼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 윤영호씨 만남 보고

한 총재는 윤 전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윤씨와의 만남에 대해선 보고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권 의원은 2022년 3월 22일 한 총재를 만난 뒤 당선인 사무실로 윤씨를 데려가 윤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주선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구속기소된 윤씨의 공소장에는 윤 전 대통령이 당시 "한 총재에게 대선을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말했고, 캄보디아 메콩피스파크(MPP) 사업 등 통일교 숙원 사업을 언급하는 윤씨에게는 "향후 논의해 재임 기간에 이룰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는 내용이 적혔습니다.

 

 

 

 

사건의 핵심 요약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권성동 의원에게 세뱃돈 100만원을 건네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윤영호씨의 만남을 보고받았다는 사실이 특검 조사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는 '모르쇠'로 일관하며, 억대 불법 정치자금 공여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특검은 한 총재의 구속 수사를 검토하고 있으며, '정교유착' 의혹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사를 이어갈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한학자 총재가 권성동 의원에게 세뱃돈을 준 이유는 무엇인가요?

A.권성동 의원에게 큰절을 받은 후, 설 연휴에 가평 통일교 천정궁을 방문할 권 의원을 위해 세뱃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특검은 왜 한학자 총재의 구속을 검토하고 있나요?

A.권성동 의원에게 억대 불법 정치자금 공여 의혹, 김건희 여사에게 선물용 금품 전달 의혹, 그리고 윤영호씨와의 유착 관계 등 여러 혐의를 두고 구속 수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Q.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윤영호씨의 만남은 어떤 의미를 갖나요?

A.윤영호씨는 통일교의 핵심 인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남은 통일교의 숙원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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