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를 대표하는 건설사, 위기에 직면하다
광주·전남 지역의 중견 건설업체인 유탑그룹이 기업회생절차, 즉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유탑그룹은 광주광역시 서구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탑디앤씨, 유탑건설, 유탑엔지니어링을 주력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특히 유탑건설은 2024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97위에 오를 정도로 지역 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왔습니다.
유탑그룹, 굵직한 프로젝트의 설계와 감리 주도
유탑엔지니어링은 광주를 비롯한 주요 광역시에 대형 건물을 설계하고 감리하며, 지역 건축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주요 설계·감리 건축물로는 광주광역시청사, 전남도청사, 대구지방합동청사, 포항영일만항 국제여객터미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월드컵경기장, 기아챔피언스필드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통해 유탑그룹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왔습니다.
사업 다각화에도 불구하고 닥친 위기
유탑그룹은 전국에 주택, 호텔, 리조트, 대형 물류센터 등을 건설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호텔, 물류 사업을 강화하며 사업 다각화를 시도했지만, 건설업계 불황의 그림자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2023년부터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재정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조원 규모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불확실성
유탑건설은 올 초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로부터 2조원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이는 유탑그룹의 재정적 어려움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재무적 어려움의 심화와 법정관리 신청
유탑건설은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탑건설은 지난해 매출액 2753억원, 영업손실 9억원, 당기순손실 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23년에는 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건설개발 계열사인 유탑디앤씨는 최근 수익형 부동산 위탁 수익금을 2년간 세 차례 연체하는 등 경영난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유탑그룹 전체의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광주 월드컵 경기장을 설계한 유탑엔지니어링
유탑엔지니어링은 중견 시공·감리업체로, '유탑유블레스'라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거스 히딩크 경기장'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광주월드컵경기장(건축 연면적 6만9459㎡)을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유탑엔지니어링의 법정관리 신청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향후 건설 프로젝트 진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유탑그룹 법정관리 신청, 지역 건설업계에 드리운 그림자
광주를 대표하는 건설 기업 유탑그룹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지역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사업 다각화에도 불구하고 건설 불황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2조원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에도 불확실성이 더해졌습니다. 유탑그룹의 위기는 지역 경제 전반에 걸쳐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유탑그룹의 법정관리 신청은 무엇을 의미하나요?
A.법정관리는 기업이 재정적인 어려움에 처했을 때 법원의 감독하에 회생을 도모하는 절차입니다. 채무를 조정하고 사업 구조를 개선하여 기업의 존속을 목표로 합니다.
Q.유탑그룹의 법정관리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가요?
A.유탑그룹의 법정관리 신청은 지역 건설 시장의 위축을 가져올 수 있으며, 관련 하청업체 및 협력업체에도 연쇄적인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신규 건설 프로젝트의 지연 또는 중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Q.유탑그룹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나요?
A.법원의 회생 계획 인가 여부, 채권단의 동의, 그리고 유탑그룹의 사업 구조 조정 및 자구 노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회생 절차가 이루어진다면, 기업의 정상화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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