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장은 최신 기술의 혁신과 발전을 이끌어오며, 세계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도 반도체 산업의 선두주자였던 삼성전자가 대만의 TSMC에 매출에서 역전된 상황은 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잘 보여줍니다. 삼성전자와 TSMC의 최신 분기 실적을 통해 이들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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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
삼성전자의 2023년 3분기 잠정 매출이 79조원에 달하며 작년 동기 대비 17.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반도체 사업부가 수익성을 회복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여겨질 수 있지만, 동시에 반도체 사업 부문의 매출이 TSMC에 뒤처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8일 발표한 잠정 실적에서 부문별 매출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매출이 전 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다수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DS 부문 매출이 최소 27조4천240억원에서 최대 30조7천81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TSMC의 압도적 실적
TSMC는 지난 17일에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 7천596억9천만 대만달러(약 32조3천억원)로 작년 3분기보다 39% 성장하며 분기 기준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삼성전자와의 매출 역전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입니다. 특히 TSMC는 AI 관련 고성능 컴퓨팅(HPC) 부문에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의 매출 비중이 51%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성장은 AI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수요 증가와 관련이 깊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메모리와 비메모리 부문에서 AI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도전과 위기
삼성전자는 종합 반도체 회사로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지만, 최근 TSMC에 비해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특히 파운드리 부문에서의 적자는 심각한 상황이며,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부문은 3분기에 1조원 이상의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TSMC에 매출에서 근소하게 앞선 이후, 불과 한 분기 만에 다시 역전을 허용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메모리 시장에서의 SK하이닉스와의 경쟁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반도체 시장의 다각화와 미래
반도체 시장은 기술이 끊임없이 진화하는 공간이며, AI와 같은 혁신 기술이 업계를 재편하는 판도가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비메모리 사업부가 매출에서 TSMC에 비해 25%에 불과하다는 것도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 양산 계획과 AI 칩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자가 단기적으로는 성과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요약정리
삼성전자와 TSMC 간의 경쟁은 단순한 매출 비교를 넘어서는 의미를 지닙니다. 양사는 각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반도체 시장에서의 변화는 계속될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고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TSMC는 AI와 같은 급속히 발전하는 분야에서 점점 더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미래는 이러한 경쟁 속에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