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우리나라 학생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시험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이 날을 맞아 경찰이 수험생들에게 제공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에 대해 여러 갈래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서에서 수험생을 차량으로 실어 나르거나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등의 지원이 과연 합당한지, 그리고 과연 경찰의 본연의 업무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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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수험생 지원 실태
최근 보고에 따르면, 경찰청은 수능 당일에 수험생을 총 154차례에 걸쳐 경찰차로 실어 나르며, 9차례는 집에 놓고 온 수험표를 찾아주는 등 총 187건의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원이 경찰의 직무 집행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많은 경찰관들이 자신의 본연의 업무가 아니라는 데 동의하며, 더 큰 사건과 사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찰 내부의 엇갈린 반응
경찰관들 사이에서는 이와 같은 수험생 지원 서비스에 대한 엇갈린 반응이 존재합니다. 일부는 이러한 지원을 ‘전통의 업무’라는 시각에서 비판하며, “우리가 콜택시냐”, “자존심도 없다” 등의 자조적인 발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몇몇은 수험생 지원도 경찰이 해줄 수 있는 소소한 일로 보아, 당연히 도와야 하는 일로 인식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지각할 수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경찰이 도울 수 있는 일이 많다는 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 안전과 경찰의 역할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엔 동의하면서도, 그런 역할이 경찰에게만 국한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경찰과 시민 간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어느 범위까지 경찰이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결국, 모든 경찰의 업무가 시민의 편의를 위해 동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요약정리
수능 수험생에 대한 경찰의 지원 문제는 단순한 편의 제공이 아닙니다. 경찰 내부의 의견이 나뉘고 있는 현상은 경찰의 본연의 업무와 지원 서비스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경찰은 원활한 서비스 제공과 국민의 안전 두 가지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며, 각각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향후 이러한 지원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를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