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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뺑소니범, 수상한 도주극의 전말…경찰의 침묵 속 드러나는 의혹들

최근 광주에서 발생한 ‘마세라티 뺑소니 사망사고’가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했던 30대 남성이 67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지만, 그의 수상한 행적이 속속 드러나며 사건의 진실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뚜렷한 조사 결과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경찰의 태도 또한 다양한 추측과 루머를 낳고 있는데요, 이번 사건의 전말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사건 개요: 광주의 새벽을 덮친 뺑소니 사고

지난 9월 2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대형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김모 씨(33세)가 술에 취한 상태로 고가의 마세라티 차량을 몰다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것입니다. 피해자인 20대 커플 중 여자친구가 사고 당일 사망하고, 남자친구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사고 후 김 씨는 현장을 떠났고, 경찰은 사건 발생 67시간 만에 서울 강남구 한 지하철역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습니다. 사건이 비교적 빠르게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김 씨의 도주 과정에서 드러난 여러 의심스러운 행적들은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 있습니다.

2. 미스터리 1: 태국 거주와 의문의 직업

체포된 김 씨의 신상에 대해 알려진 것은 그가 최근 태국에 장기간 거주했다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김 씨의 정확한 직업과 국내 주소는 여전히 불분명한 상태입니다. 김 씨의 주민등록등본상 주소지는 광주 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로 되어 있었는데요, 개인의 주소지가 공공기관으로 등록된 점은 많은 의문을 낳고 있습니다. 왜 김 씨는 개인 주소지가 아닌 행정복지센터를 주소지로 등록했을까요?

또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무직’이라고 진술했지만, 태국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왜 그곳에 장기간 머물렀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닫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계속 수사 중”이라는 답변만을 되풀이하고 있어 그의 과거 행적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3. 미스터리 2: 차량 소유와 사고 당일 행적

사고 당시 김 씨가 운전했던 마세라티 차량은 김 씨의 소유가 아닌, 친구 최모 씨로부터 빌린 차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마세라티는 서울에 위치한 한 법인 명의로 등록된 차량이었습니다. 이 법인은 “해당 차량을 되돌려 받지 못했다”는 진술을 했고, 어떻게 법인 소유의 차량이 광주까지 내려와 김 씨가 타게 되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사고 전날 고향인 광주에 도착해 친구들을 만났고, 그 중 한 친구로부터 마세라티 차량을 빌려 탔다고 합니다. 하지만 법인 소유의 고가 외제차를 개인이 쉽게 빌릴 수 있었던 점, 그리고 차량의 이동 경위에 대해 경찰이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며 언급을 피하고 있는 태도는 또 다른 의혹을 낳고 있습니다.

4. 미스터리 3: 도주 과정과 조직 범죄 연루 의혹

김 씨는 사고 직후 마세라티를 버리고 곧바로 또래의 도움을 받아 벤츠 차량으로 갈아탔습니다. 이후 대전까지 도주한 그는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휴대전화 전원을 꺼버리고, 조력자의 휴대전화로 해외 출국 항공편을 예약했습니다. 이는 마치 경찰의 동선을 예측한 듯한 주도면밀한 행적이었는데요, 이러한 행동들은 김 씨가 조직 범죄와 연루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그는 도주 과정에서 다른 조력자로부터 대포폰을 받아 서울로 몸을 숨겼고,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후에도 끈질기게 도주를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김 씨의 도주 과정에서 나타난 일련의 행적들이 일반적인 뺑소니범의 행동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조력자의 정체와 그들과의 관계를 조사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진전 사항은 함구하고 있습니다.

5. 경찰의 태도: 쉬쉬하며 의혹만 증폭

경찰은 김 씨가 단순 음주 뺑소니범일 뿐, 조직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경찰 관리 명단에는 김 씨나 그의 조력자들의 이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이러한 태도는 오히려 의심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 씨가 도주할 때 사용한 벤츠 차량이나 대포폰의 출처, 그리고 김 씨를 도운 조력자들이 누구인지에 대해 경찰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은 미심쩍은 부분입니다. 또한, 김 씨의 태국 거주 경위와 그의 수상한 생활 방식에 대한 자세한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도 이러한 의혹을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6. 향후 수사 방향과 과제

경찰은 현재 김 씨와 그를 도운 조력자 1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사건의 경위와 김 씨의 신원, 조력자와의 관계 등에 대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적 관심이 높은 사건이지만,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뺑소니 사고 경위를 정확히 파악하고 김 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하는 것”이라며, “추가로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 음주 뺑소니 사고를 넘어, 피의자의 수상한 행적과 경찰의 수사 방향에 대한 관심까지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사건의 모든 의혹을 해소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결론: 수상한 행적들,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은?

마세라티 뺑소니범 김 씨의 사건은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라 그의 수상한 행적과 주변 인물들로 인해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습니다. 도주 과정에서의 계획적인 움직임과 다양한 조력자의 개입은 그가 단순한 음주운전자일 뿐만 아니라 더 큰 사건의 단서일 수 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킵니다.

향후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경찰은 국민의 의구심을 해소할 수 있도록 철저하고 투명한 수사를 진행해야 할 것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가 교통사고 및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가지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