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동덕여대에서 발생한 심각한 상황을 다루고자 합니다. 주변의 소음과 분위기에 잡히기보다 차가운 비가 내리는 대학 캠퍼스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전하고 싶습니다. 글쓴이가 캠퍼스에 들어선 순간부터 감춰진 진실과 학생들의 반응까지, 생생한 현장을 여러분께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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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의 외부인 출입 통제
26일 오전 10시경, 동덕여대의 정문 앞에서 경비 직원들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모습을 보고 있었습니다. “학생증이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는 경고가 캠퍼스의 분위기를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었습니다. 주말 동안 상황이 극도로 나빠진 이후, 정문 앞의 경비 인원 수가 급증한 것입니다. 경비 직원들이 학생들의 출입을 통제하며 경계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니, 마치 세상이 동돈하듯 느껴졌습니다. 아침부터 이어진 비바람과 함께한 근조화환의 모습은 한층 을씨년스러운 상황을 부각했습니다.
여전히 페인트로 뒤덮인 캠퍼스 풍경
교내에 들어서자, 래커 스프레이로 쓰인 글씨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공학 반대’, ‘민주동덕’이라 적힌 문구들이 콘크리트 바닥과 건물 외벽을 덮고 있었습니다. 이곳이 대학 캠퍼스일까 싶을 정도로, 시위 후유증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비가 내려도 뚝딱이 벗겨지지 않는 페인트는 마치 학생들의 열정과 저항이 강렬하게 각인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청소용품은 눈에 띄지 않고, 여전히 시위를 준비했던 흔적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점거 사태와 중재의 어려움
동덕여대 처장단과 총학생회 간의 대화가 지지부진한 상황 속에서, 캠퍼스는 더욱 혼란스럽게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지난 21일, 2차 간담회를 통해 본관을 제외한 건물 점거가 해제된 것에 불과하다는 불만이 쏟아졌습니다. 학교 측은 언제까지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이어갔습니다. 총학생회가 ‘공학 전환 반대’를 주장하는 동안, 학교는 점거 해제와 수업 정상화를 요구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었습니다. 결국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싸움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피해 추정과 경제적 손실 문제
학교 측은 시위로 인한 피해 추정액을 조사하며 심각한 상황임을 알렸습니다. 최소 24억원에서 최대 54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하였고, 이에 따라 대면 수업이나 박람회 개최를 고려하는 것도 어렵게 되었습니다. “손해배상 청구는 잘 협의해보겠다”는 말에 동덕여대 관계자들은 걱정스럽다는 인상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경과 속에서도 학생들은 미소를 잃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요약정리
동덕여대의 캠퍼스 내 갈등과 시위 상황은 학생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외부인의 출입이 금지된 가운데, 비바람 속에서도 시위의 흔적들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학교와 학생 간의 대화는 교착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이러한 사태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안타깝게도, 이곳의 풍경은 모든 학생의 결의를 우선시한 시위가 남긴 상처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동덕여대가 조속히 평화를 되찾기를 바라며, 학생들의 열정과 갈망이 진정한 변화를 불러오기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