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이 한국 축구협회와 그 행정 시스템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며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해결하지 않는다면, 한국 축구는 절대 발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하게 피력하며 축구협회의 현 상황을 “지금이 아니면 언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9월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최근 축구계의 여러 논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특히, 한국 축구대표팀의 감독 선임 과정과 축구협회의 비효율적인 행정 시스템을 언급하며, 한국 축구가 일본 축구에 뒤처지고 있는 원인으로 “문제 해결을 미루는 태도”를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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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비판의 배경: “문제가 있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최근 한국 축구계에 불거진 여러 문제들에 대해, “잘못이 있으면 그때그때 바로잡아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그는 “잘못된 점이 발견되었을 때, 적절한 시기와 상황을 따지며 문제를 덮어두자는 논리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지금은 때가 아니니까, 상황이 진정된 후에 문제를 해결하자”는 말은 결국 문제를 영원히 해결하지 않겠다는 태도와 다를 바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마다 ‘지금은 적절한 때가 아니니 나중에 문제를 제기하자’는 말이 너무나 자주 등장합니다. 하지만 그 논리대로라면 한국 축구는 언제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왜냐하면, 대표팀은 항상 월드컵 예선, 본선, 아시안컵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 속에서 바쁘기 때문입니다.”
박문성 해설위원의 이 발언은 축구협회가 그동안 문제를 덮어두고 넘어가려 했던 방식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김판곤 감독의 발언에 대한 박문성의 의견
김판곤 울산 현대 감독이 최근 축구협회의 행정 능력을 강하게 비판하며, “최고 레벨의 감독에게 PPT 같은 것을 요구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박문성 해설위원은 “김판곤 감독의 발언은 현재 축구협회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행정적 전문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과거 벤투 감독을 선임할 때의 시스템이 망가진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이어 “감독을 선임할 때는 그에 맞는 원칙과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며,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명확한 기준과 공정한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감독 선임의 문제가 아니라, 축구협회 전체 시스템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지금이 아니면 언제?” 한국 축구의 현실과 일본 축구와의 비교
박문성 해설위원은 한국 축구가 일본 축구에 뒤처지는 이유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마다 이를 덮어두고 지나가려는 태도”를 꼽았습니다. 그는 일본 축구가 끊임없이 개선하고 변화를 추구하는 반면, 한국 축구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지금은 덮고 가자”라는 태도를 보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가 차를 타고 여행을 떠날 때, 차에 문제가 생기면 즉시 점검을 해야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를 덮어두고 무작정 출발하면 중간에 반드시 탈이 나기 마련이죠. 마찬가지로, 한국 축구가 지금까지 정체하거나 퇴보한 이유는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고 덮어두려 했기 때문입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러한 잘못된 인식이 결국 한국 축구가 현재의 어려움에 처하게 만든 근본 원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체부의 감사와 국정감사…박문성의 기대와 전망
오는 10월 2일,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축구협회의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재정적 문제에 대한 감사 중간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문성 해설위원은 “이번 감사는 한국 축구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문체부의 감사 발표 이후, 오는 22일에는 “축구협회에 대한 국정감사가 예정되어 있다”며, 이번 기회에 축구협회의 문제점들이 충분히 밝혀지고 개선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감사가 단순한 조사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축구계와 팬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몽규 회장과 홍명보 감독의 자리 지키기…왜 물러나지 않는가?
박문성 해설위원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이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려는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일반적인 상식에서 보면 이 정도 문제가 제기되면 자리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들은 문제를 문제로 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예로 들며, “다른 감독들에게는 공정한 절차를 적용하면서 홍명보 감독에게만 특혜를 준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는 축구협회가 개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상식과 그들이 생각하는 상식이 다른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많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는 것입니다.”
박문성 해설위원의 이러한 발언은 축구협회 내부의 폐쇄적이고 비상식적인 운영 방식을 꼬집으며, 팬들과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축구협회가 변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과 성적 향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박문성 해설위원은 축구협회 개혁과 성적 향상이 결코 모순되는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문제가 있을 때 그 문제를 바로잡아야만 팀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지금의 상황을 방치한다면 한국 축구는 결코 발전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한국 축구가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잘못된 것을 인정하고, 이를 바로잡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축구협회의 개혁이 대표팀의 성적 향상과 결코 충돌하지 않으며, 오히려 문제를 해결해야만 팀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마지막으로, “지금이 바로 문제를 해결할 가장 적절한 때”라며, 축구협회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고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