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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S 1.006 리베라토 vs 0.783 플로리얼, 한화, 외국인 타자 선택의 딜레마

pmdesk 2025. 7. 1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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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1위, 숨겨진 고민

2025 KBO 리그 전반기를 1위로 마친 한화 이글스는 후반기 시작을 앞두고 어려운 고민에 빠졌다. 기존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복귀가 임박한 가운데, 짧은 기간 강한 임팩트를 남긴 루이스 리베라토와 플로리얼 중 누구와 함께 남은 시즌을 보내느냐의 문제다.

 

 

 

 

플로리얼, 기대와 아쉬움의 공존

올해 한화와 함께 시즌을 시작한 외국인 타자는 에스테반 플로리얼이었다. 미국 메이저리그 명문 뉴욕 양키스에서 팀 내 유망주 1위를 차지했던 화려한 경력의 플로리얼은 딱 기대대로의 성적을 냈다. 타격보단 수비와 주루에서 장점이 많다는 평가를 받았고 실제로 전반기를 65경기 타율 0.271(258타수 70안타) 8홈런 29타점 36득점 13도루, 출루율 0.333 장타율 0.450 OPS(출루율+장타율) 0.783으로 마쳤다.

 

 

 

 

리베라토, 짧지만 강렬했던 임팩트

그 사이 리베라토가 그의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됐다. 리베라토는 아시아 무대가 처음임에도 빠른 적응력을 보이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5경기에서 타율 0.387(62타수 24안타) 2홈런 13타점 12득점, 출루율 0.0441 장타율 0.565 OPS 1.006으로 맹활약하면서 한화의 33년 만의 전반기 1위에도 크게 공헌했다.

 

 

 

 

선택의 딜레마: 표본 vs 잠재력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리베라토를 선뜻 선택하기 어려운 주요 이유로는 이제 겨우 KBO 10개 팀 중 다섯 팀 15경기(68타석)를 뛰어봤다는 점이 꼽혔다. 자신의 공만 잘 던져도 적은 경기에서 어느 정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투수와 달리, 다양한 투수와 구종을 상대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타자는 통상적으로 400타석 이상 소화해야 견적이 나온다.

 

 

 

 

단순한 표본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한화가 고민하는 이유는 단순히 표본의 적고 많음은 아니다. 타석 수만 따지면 플로리얼 역시 65경기 285타석으로 적은 편이다. 그나마 플로리얼이 리베라토보다 3월 적응기를 마치고 난 뒤 3개월간 성적을 통해 저점에서의 활약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줬다. 4~6월 플로리얼의 OPS는 0.8 근방에서 놀았는데, 긍정적으로 보자면 아직 플로리얼 역시 고점을 보여주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

 

 

 

 

푸이그의 사례와 홈런 딜레마

실제로 플로리얼과 비슷하게 툴에서 강점을 보였던 2022년 야시엘 푸이그(당시 키움)의 예도 있다. 당시 푸이그는 전반기 70경기 타율 0.245(261타수 64안타) 9홈런 OPS 0.741로 저조했다가 적응을 마친 후반기 56경기 타율 0.316(212타수 67안타) 12홈런 OPS 0.962로 리그 수위급 활약을 펼쳤다. 전반기 팀 홈런 리그 6위(61홈런)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친 선수가 노시환, 채은성 두 명에 불과할 정도로, 홈런 타자가 적은 점도 한화가 선뜻 리베라토를 고르지 못하게 한다.

 

 

 

 

과거 기록, 미래를 비추다

플로리얼은 과거 명성이 말해주듯, 미국 마이너리그 시절 트리플A 28홈런을 비롯해 네 차례 두 자릿수 홈런 시즌이 있다. 리베라토 역시 트리플A 20홈런을 포함해 두 차례 두 자릿수 홈런을 친 바 있다. 하지만 인터내셔널 리그 소속으로 2023년 홈런 파크 팩터가 베이스볼 아메리카(BA) 기준 리그 평균(100)보다 낮은(97) 곳에서 28홈런을 친 플로리얼이 상대적으로 타격 친화적인 퍼시픽 코스트 리그(PCL)에서 20홈런을 기록한 리베라토보다는 우위에 있다는 것이 야구계 전반적인 평가다.

 

 

 

 

리베라토, 극복해야 할 과제

또한 리베라토는 콘택트가 뛰어난 유형 중에서도 다양한 구종과 궤적의 공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타자가 아닌 타격면이 넓은 타자다. 그 탓에 상성에 맞지 않은 투수들에게는 어려움을 겪곤 한다. 대표적인 예가 지난 10일 대전 KIA전이었다. 당시 리베라토는 스위퍼와 투심 패스트볼-커터 등 변형 패스트볼에 강점이 있는 제임스 네일의 공에 5번의 헛스윙만 남긴 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빠른 적응력, 마지막 변수

그러나 리베라토의 빠른 적응력은 앞서 언급된 물음표에도 한화가 선택을 고민하게 했다. 실제로 리베라토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적응할 시간 자체가 없었음에도 15경기 중 9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7월 4일~7월 6일 고척 키움전은 리베라토의 장점이 발휘된 시리즈였다.

 

 

 

 

한화의 선택, 무엇이 될까?

한화는 플로리얼의 복귀와 리베라토의 활약 속에서 외국인 타자 선택에 대한 딜레마에 빠졌다. 표본 부족, 홈런 딜레마, 상성, 빠른 적응력 등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하여 신중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자주 묻는 질문

Q.플로리얼과 리베라토, 어떤 점이 다른가요?

A.플로리얼은 수비와 주루에 강점이 있고, 리베라토는 빠른 적응력과 맹렬한 타격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 한화는 팀에 더 적합한 선수를 선택해야 합니다.

 

Q.리베라토의 표본 부족은 얼마나 큰 문제인가요?

A.리베라토의 표본 부족은 확실한 평가를 어렵게 하지만, 그의 빠른 적응력은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한화는 표본 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여 결정할 것입니다.

 

Q.한화는 언제까지 결정을 내려야 하나요?

A.리베라토와의 계약 종료일은 7월 25일이며, KBO 규정에 따라 7월 18일까지는 선수에게 계약 여부를 알려야 합니다. 한화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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