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년치 연봉' 제시하며 희망퇴직 단행... TV 사업 부진 탈출구 찾을까?
LG전자, 2년 만에 희망퇴직 카드 꺼내다
LG전자가 TV 등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MS) 사업본부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습니다. 이는 2022년, 2023년에 이어 2년 만의 결정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부진과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LG전자가 어떤 돌파구를 찾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희망퇴직 조건: 3년치 연봉과 자녀 학자금 지원
이번 희망퇴직은 MS 사업본부 소속 만 50세 이상이거나 수년간 성과가 낮은 구성원을 대상으로 합니다. 신청자에게는 근속기간 및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이 지급되며, 자녀 학자금도 지원됩니다. LG전자는 '젊고 힘 있는 조직'을 만들고, 조직 내 인력 선순환을 이루기 위해 이 제도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MS 사업본부, 유일하게 적자 기록하며 위기감 고조
MS 사업본부의 부진한 실적이 희망퇴직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LG전자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감소한 63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MS 사업본부는 이 기간 영업손실 1917억원을 기록하며, 사업부 중 유일하게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는 미국 관세 부과, 물류비 증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 등 복합적인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TV 시장 경쟁 심화, LG전자 점유율 하락
글로벌 TV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LG전자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2020년 2위였던 글로벌 TV 시장 순위는 4위로 하락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하량 기준 LG전자의 점유율은 10.7%로, 삼성전자, TCL, 하이센스에 이어 4위에 그쳤습니다. TV의 평균 판매 가격도 연평균 대비 2.5% 하락하는 등, 수익성 악화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미래를 위한 선택? LG전자의 해법은?
LG전자는 희망퇴직과 함께, 만 50세 이상 퇴직을 앞둔 구성원에게 창업 및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브라보마이라이프' 제도를 매년 시행하며, 퇴직 후의 삶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MS 사업본부 이외의 사업부에서 희망퇴직을 실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LG전자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위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LG전자, 위기 극복을 위한 승부수
LG전자가 MS 사업본부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희망퇴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3년치 연봉이라는 파격적인 조건과 미래를 위한 지원을 통해, 조직 효율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LG전자가 어떤 해법을 찾아낼지, 앞으로의 행보를 주목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희망퇴직 대상은 누구인가요?
A.MS 사업본부 소속 만 50세 이상이거나 수년간 성과가 낮은 구성원이 대상입니다.
Q.희망퇴직 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요?
A.근속기간 및 정년까지 남은 기간에 따라 최대 3년 치 연봉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자녀 학자금이 지원됩니다.
Q.LG전자는 왜 희망퇴직을 실시하나요?
A.조직 내 인력 선순환과 MS 사업본부의 실적 부진을 타개하기 위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