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간의 구금, 316명의 한국인, 그리고 귀환: 미국발 소식의 전말
미국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귀국길에 오르다
미국 이민 당국에 의해 체포·구금된 한국인 316명이 미국 현지시간 11일 귀국길에 오르게 됐습니다. 지난 4일 미 조지아주 엘러벨의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이뤄진 미 이민 당국의 불법 체류 및 고용 전격 단속에서 체포돼 포크스턴 구금시설 등에 억류된 지 7일 만입니다.
귀국 지연의 숨겨진 배경
구금된 한국인들은 애초 LG엔솔 측이 준비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돌연 '미국 측 사정'을 이유로 지연되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미대사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조 장관이 루비오 장관을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미국 측 사정이라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구금된 한국 국민이 모두 숙련된 인력이니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서 계속 일하면서 미국의 인력을 교육·훈련 시키는 방안과, 아니면 귀국하는 방안에 대해 한국의 입장을 알기 위해 귀국 절차를 일단 중단하라 지시했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재입국 불이익, 없을까?
조 장관은 특히 "이분들이 다시 미국에 와서 일을 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겠다는 것도 (미국 측으로부터) 확약받았다"며 이번 사태로 구금됐던 한국인들이 향후 미 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인들이 돌아가지 않고 계속 (미국에 남아) 일하게 해주겠다고 한 건 불이익이 없게 해주겠다는 것과 같다고 우리는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를 논의하다
조 장관은 또한 루비오 장관과의 면담에서 자신이 제의한, 한국 전문인력의 미 입국 관련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 조성과 관련, "국무부와 외교부 간 워킹그룹을 만들어 새 비자 형태를 만드는 데 신속히 협의해 나간다는 것까지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구금된 한국인, 그리고 남겨진 숙제
이번에 구금된 한국인은 총 317명(남성 307명, 여성 10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자진귀국'을 선택하지 않고 잔류를 선택했습니다. 아울러 외국 국적자 14명(중국 10명, 일본 3명, 인도네시아 1명)을 포함해 330명이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미국 측의 사과, 그리고 한미 관계
외교부는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 측과 협의를 하는 동안 미국 측이 사과나 유감 표시를 했는지를 묻자 "그런 건 없었다. 미국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는 입장"이라고 답했습니다. 조 장관은 이번 사태가 해결된 원인에 대해선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이 아주 순조롭게 잘 됐고, 양 정상 간의 신뢰 관계가 쌓이고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고 말했습니다.
핵심 요약: 316명의 한국인 구금 사태, 귀국과 재입국 보장, 그리고 한미 관계의 중요성
미국에서 구금되었던 316명의 한국인이 7일 만에 귀국길에 올랐습니다. 귀국 지연의 배경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개입이 있었으며, 미국 재입국 시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비자 카테고리 신설 논의와 한미 정상 간의 신뢰가 이번 사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구금된 한국인들의 미국 재입국은 안전한가요?
A.조 장관은 향후 미 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현재 지닌 비자가 유효하다면 불이익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Q.귀국 지연의 정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A.트럼프 대통령이 구금된 한국인들의 미국 내 체류 및 고용 방안을 고려하여 귀국 절차를 중단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입니다.
Q.미국 측의 사과나 유감 표명은 있었나요?
A.미국 측은 정당한 법 집행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사과나 유감 표명은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