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도 고열에도 출근… 눈물 쏟은 유치원 교사, 안타까운 죽음
고열에도 출근 강요받은 20대 유치원 교사
경기 부천의 한 사립유치원 20대 교사가 39도 이상의 고열에도 불구하고 발표회 및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준비로 인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출근해야 했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유족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이 독감 증세에도 불구하고 업무 부담으로 인해 사실상 출근을 지속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을 밝혔습니다. 특히, 고열 속에서도 인수인계 문제로 조퇴가 늦어져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죽음 앞둔 절규,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
고인은 극심한 고통 속에서 지인들에게 "너무 아파서 눈물이 나", "몸이 찢어질 것 같아"라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마지막 메시지에서는 "숨쉬기가 너무 불편해. 흉통이 아파. 기침을 너무 해서"라며 위급한 상황을 알렸습니다. 이러한 증상에도 불구하고 정상 근무를 이어가다 결국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보름간의 중환자실 치료 끝에 패혈성 쇼크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의 간절한 바람, '다시는 이런 아픔 없기를'
고인의 아버지는 기자회견에서 "남겨진 가족의 슬픔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지만, 이런 아픔이 다른 가족에게는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라며, 교사들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사회, 교사들이 보호받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는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리는 메시지였습니다.

전교조, 즉각적인 제도 개선 촉구
전교조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직무상 재해 인정 ▲감염병 병가 의무화 ▲대체 인력 체계 구축 ▲사립유치원 공적 책임 강화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현재 부천교육지원청은 해당 유치원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육 현장의 열악한 근무 환경 개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교사의 눈물, 우리 사회의 책임
고열에도 출근해야 했던 20대 유치원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은 우리 사회의 노동 환경과 교권 보호에 대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유족의 간절한 바람처럼,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과 사회적 인식 변화가 시급합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유치원 교사의 근무 환경은 왜 열악한가요?
A.발표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등 각종 행사 준비와 과도한 업무 부담, 그리고 감염병 발생 시에도 자유롭게 병가를 사용하기 어려운 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열악한 근무 환경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Q.직무상 재해 인정이란 무엇인가요?
A.업무 수행 중에 발생한 질병이나 부상이 업무와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인정될 경우, 산업재해보상보험법 등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Q.감염병 병가 의무화는 왜 필요한가요?
A.교사가 감염병에 걸렸을 때 눈치 보지 않고 안심하고 쉴 수 있도록 하여, 본인의 건강 회복뿐만 아니라 학생 및 동료 교사들에게 감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