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시들해지는 유행, 식품업계의 초단기 트렌드 대응 전략
빠르게 변하는 식품 트렌드, 3개월도 안 돼 끝나
최근 식품 및 외식업계에서 유행하는 제품의 수명이 초단기로 짧아지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유행 주기를 3개월 이내로 예측했으며, 특히 커피 전문점이나 제과업체는 1개월 이내로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는 과거 크로플의 163일, 탕후루의 54일, 두바이쫀득쿠키의 17일 등 포털 검색량의 유행 반감기가 급격히 줄어든 현상으로도 확인됩니다. SNS를 통해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되었다가 빠르게 사그라드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신제품 출시까지 3개월 이상 소요, '뒷북' 우려
문제는 유행 주기가 짧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신제품 기획부터 출시까지는 여전히 3개월 이상 소요된다는 점입니다. 설문 결과, 신제품 출시까지 평균 3개월 내외가 걸린다는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고, 6개월 내외가 36%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유행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제품이 출시되어 소비자들에게 '뒷북'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기업 내부의 의사결정, 제품 개발, 원재료 확보, 홍보 전략 수립 등 복잡한 절차 때문에 속도를 내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속도전 돌입: 의사결정 간소화 및 프로세스 효율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식품·외식업체들은 내부 의사결정 구조를 대폭 간소화하고 있습니다. 응답자의 64%가 유행 대응 속도 확보를 위해 의사결정 구조가 간소화되었다고 답했습니다. 비정기 보고, 유관 부서 간 밤낮없는 소통, 그리고 제품화 결정 프로세스 자체를 변경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브랜드, 시장, 경쟁 중심에서 시즌, 트렌드, 이슈 중심으로 테마를 정하고 맛과 패키지를 빠르게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실시간 판단과 소통으로 리드타임 단축
실제로 한 업체의 임원은 주간·월간 타운홀 미팅을 통해 관련 부서가 함께 모여 트렌드와 대응 방향을 공유하고 즉석에서 논의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실시간 판단을 가능하게 하고, 설명 비용과 커뮤니케이션 리드타임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기업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습니다.

초단기 유행 시대, 식품업계의 생존 전략은?
짧아진 유행 주기와 긴 신제품 출시 기간 사이에서 식품·외식업계는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의사결정 구조 간소화, 프로세스 효율화, 실시간 소통 강화 등 속도전을 통해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려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유행을 좇는 것을 넘어,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필수 전략이 되고 있습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유행 주기가 짧아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SNS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특정 제품이나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집중되었다가 빠르게 분산되는 현상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다양한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의 트렌드 민감도가 높아진 것도 한몫합니다.
Q.식품업계는 어떤 방식으로 유행을 파악하나요?
A.SNS 계정을 다수 운영하며 알고리즘 편향을 줄이고 다양한 게시물을 관찰하거나, 이른바 '오픈런'을 통해 최신 맛집 트렌드를 직접 파악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Q.신제품 출시 기간을 더 단축할 방법은 없나요?
A.내부 의사결정 구조 간소화, 유관 부서 간 실시간 소통 강화, 제품화 결정 프로세스 변경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품 개발, 원재료 확보 등 필수적인 절차로 인해 단축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