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부터 시작? '영유계 서울대' 입성 경쟁, 사교육 연령 낮아진다
조기 영어 교육 열풍,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다
국내 주요 영어유치원들이 정부의 조기 사교육 과열 방지 정책에 따라 입학 방식을 변경하면서, 영유아 영어 교육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4세 고시'로 불리던 입학 전 레벨 테스트를 폐지하는 대신, 특정 학원 출신만을 선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사교육 시장 진입 연령을 더욱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변화의 중심, '영유계 서울대' G어학원의 선택
최상위권 유아들의 입학 경쟁이 치열한 G어학원은 2026학년도 입학생부터 입학시험을 폐지하고, 같은 계열의 영유 준비반인 A어학원 출신만을 선발하는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G어학원은 그동안 영재교육원 테스트 상위 5% 이내의 결과지를 요구하는 등, 입학 경쟁이 매우 치열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영유계 서울대'로 불리는 G어학원의 입학 문턱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진입 장벽이 다른 형태로, 더 일찍부터 시작됨을 의미합니다.
영유 준비반, 새로운 경쟁의 시작
G어학원의 새로운 입학 정책은 A어학원, 즉 영유 준비반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A어학원은 18개월부터 입학이 가능하며, 영유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부모들이 어린이집 대신 선택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알파벳 쓰기, 영어 단어 및 문장 학습 등, 조기 영어 교육이 이루어지며, 월 수업료가 최대 26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교육 연령 저하, 그 이면의 그림자
이러한 변화는 조기 사교육 시장의 과열을 막으려는 정부 정책과는 반대로, 사교육 시작 연령을 더욱 낮추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G어학원의 입학을 위해서는 A어학원 수료가 필수 조건이 되면서, 학부모들은 자녀의 더 어린 나이부터 사교육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마치 '정시 모집'이 사라지고 '수시 학생부종합전형'만 남은 것과 같은 상황으로 비유되기도 합니다.
정부의 대응과 한계
정부는 조기 영어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원법 개정안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유아 사교육 금지법과 같은 규제는 학부모들의 반발에 직면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육 현장에서는 레벨 테스트가 여전히 암암리에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으며, 정부의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전문가의 시각: 억압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양정호 교수는 특정 연령대의 사교육을 금지하는 법안 통과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학부모의 영어 교육 수요를 억누르기만 한다면 불법 과외 등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 없이 규제만 강화하는 것은, 오히려 사교육 시장을 음성화하고, 또 다른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핵심만 콕!
정부의 사교육 규제에도 불구하고, 영어유치원 입학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영유계 서울대'로 불리는 G어학원의 입학 방식 변화는, 조기 사교육 시장의 연령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하며,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G어학원의 새로운 입학 정책은 무엇인가요?
A.2026학년도부터 입학시험을 폐지하고, 같은 계열의 영유 준비반인 A어학원 출신만을 선발합니다.
Q.영유 준비반의 월 수업료는 어느 정도인가요?
A.최대 26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정부의 조치에도 사교육 시장이 과열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근본적인 해결책 없이 규제만 강화하고, 학부모들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