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환율, 숨 고르기? 서학개미 폭풍 매수에 숨겨진 불안감

pmdesk 2025. 11. 17. 14:51
반응형

환율 급등락, 불안한 시장의 단면

원·달러 환율이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과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에 힘입어 지난주 막바지 144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진정 기미를 보였다하지만 원화 약세를 형성하는 구조적 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여서 시장 변동성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국의 개입, 환율 하락을 이끌다

1500원대를 향해 치솟던 환율이 안정세를 보인 일차적 원인은 외환·금융 당국이 ‘국민연금 동원’까지 언급하며 강하게 구두 개입에 나섰기 때문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과 함께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환율에 대해) 가용 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국민연금·수출업체 등 주요 수급 주체와 긴밀히 논의해 환율 안정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심리적 안정 효과

같은 날 공개된 미국과의 조인트 팩트시트 역시 안정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대통령실이 공개한 팩트시트에는 한국이 어떤 경우에도 연간 200억 달러를 초과하는 액수를 조달할 일은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투자 이행 과정에서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지나치게 커질 경우 미국에 조달 금액·시점 조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안전장치’도 포함됐다.

 

 

 

 

서학개미의 폭풍 매수, 환율 상승 압력

하지만 환율이 장기적으로 안정화된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 증가,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시장 이탈 등 최근의 원화 약세를 이끌었던 구조적 요인이 여전히 건재하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 투자 열풍, 역대 최고치 경신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국내 개인 투자자는 해외 주식 36억3000만 달러(약 5조3000억원)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1~14일(17억7200만 달러)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달 개인의 해외 주식 순매수 규모가 68억1300만 달러로 집계돼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1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 같은 흐름이라면 이달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외국인 투자 이탈, 환율 불안 심화

게다가 같은 기간 외국인 투자자의 한국 주식 이탈에도 속도가 붙었다외국인들은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총 9조73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당국 개입으로 상승세는 진정됐지만 증시 조정 국면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고 외인의 주식 자금 이탈도 이어지고 있어 (환율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했다.

 

 

 

 

환율, 단기적 안정 vs. 장기적 불안

환율은 당국의 개입과 긍정적 요인으로 잠시 숨을 고르는 듯하지만, 서학개미의 해외 주식 매수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이라는 구조적 문제로 인해 언제든 다시 상승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시장의 변동성에 주의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환율 흐름을 주시해야 할 시점이다.

 

 

 

 

자주 묻는 질문

Q.환율 하락의 주요 원인은 무엇인가요?

A.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등이 단기적인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Q.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은 무엇인가요?

A.국내 개인 투자자의 해외 주식 순매수 증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시장 이탈과 같은 구조적 요인들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Q.향후 환율 전망은 어떻게 예상할 수 있을까요?

A.당국의 개입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아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