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BYD·테슬라 따라잡기: 수직 계열화에 집중하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수직 계열화의 중요성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가져가기 위해 수직 계열화(Vertical Integration)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 세계 1, 2위를 다투는 중국 BYD(비야디)와 미국 테슬라는 전기차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배터리부터 배터리 소재, 차량용 반도체, 전기차 전용 플랫폼 등 대부분 품목을 자체 조달하고 있다.
현대차의 수직 계열화 현황: BYD, 테슬라와 비교
23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수직 계열화 비율은 BYD, 테슬라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직 계열화 비율은 전기차를 만들 때 배터리를 비롯한 부품을 완성차 기업이 내부에서 직접 개발 및 생산해 탑재하는 비율을 말한다.
수직 계열화의 핵심: 배터리 내재화 전략
전기차 수요 둔화로 가격 경쟁력이 중요해지면서 전기차 가격의 약 40%를 차지하는 배터리 내재화에 속도를 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기아는 코나 일렉트릭, 니로EV에 이어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Sport Utility Vehicle) EV5 국내용 모델에 중국 CATL의 삼원계(NCM) 배터리를 탑재하기로 했는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고려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현대차의 미래: 배터리 R&D 센터 건립
현대차는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경기 안성시에 대규모 배터리 R&D 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배터리 설계부터 시험 생산, 성능 검증까지 가능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BYD의 성공 전략: 수직 계열화의 힘
BYD는 저가형 모델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배터리 등 부품을 수직 계열화한 전략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배터리 제조사로 출발해 배터리 생산을 내재화한 덕분에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테슬라의 사례: 배터리 기술 자립
테슬라도 BYD와 유사한 수준의 수직 계열화를 이룬 상태다. 지난 2020년 배터리 내재화를 선언한 테슬라는 2022년 4680(지름 46㎜, 높이 80㎜)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고, 리튬 정제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핵심 요약: 현대차의 미래 전략
현대차는 BYD와 테슬라를 따라 수직 계열화를 통해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려 한다. 배터리 내재화와 R&D 투자를 통해 가격 경쟁력 확보 및 기술 자립을 이루는 것이 핵심 목표다.
자주 묻는 질문
Q.현대차는 왜 수직 계열화에 집중하는가?
A.전기차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가격 경쟁력 확보 및 기술 자립을 위해 배터리 내재화 등 수직 계열화를 추진하고 있다.
Q.BYD와 테슬라의 수직 계열화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A.BYD는 70~80%, 테슬라는 60~70% 수준으로 추정되며, 현대차는 40~5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Q.현대차가 배터리 내재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
A.2027년 완공을 목표로 안성시에 대규모 배터리 R&D 센터를 건설하고, 배터리 설계부터 시험 생산, 성능 검증까지 가능한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