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의 기쁨도 잠시, 승무원 50명 '입사 연기' 날벼락…항공업계 고용 불안 '적신호'
진에어, 승무원 50명 입사 예정 연기…'비상경영' 칼바람
최근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 직격탄을 맞으며 고용 불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희망자를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한 항공사에 이어, 진에어가 객실 승무원으로 최종 합격한 약 50명의 입사 시기를 하반기로 돌연 연기했습니다. 당초 11일 입사 예정이었던 이들은 추석 연휴 이후인 9월 말에서 10월 초로 입사 시기가 변경된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진에어 측은 '중동 전쟁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는 상황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입사 시기를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최종 합격자를 채용한다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유가 급등, 항공업계 '비용 절감' 칼바람 거세진다
진에어는 이미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에게 매년 지급하던 안전격려금을 무기한 연기한 바 있습니다. 또한 항공유 비용 부담으로 인해 이달까지 왕복 176편의 운항을 줄였으며, 지난달과 이달에 걸쳐 여러 노선에서 총 176편을 감편했습니다. 6월 운항 일정이 확정되면 감편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국내 항공업계는 중동 전쟁 이후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을 왕복 기준 1천 편가량 줄인 상태입니다.

유류할증료 급등, 여름철 항공 수요 감소 우려
항공사들은 고유가로 인한 비용 부담 급증과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인해 여름철 항공 수요가 줄어들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5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3월 16일∼4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214.71달러로, 전쟁 전 2개월 전보다 2.5배 급등했습니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줄줄이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인건비 등 비용 절감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무급휴직 이어지는 항공업계, 고용 위기 징후 '뚜렷'
국내 1위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은 지난 8일부터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6월 한 달간 무급 휴직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5∼6월 두 달간 무급 휴직을 도입했으며, 에어로케이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5월 한 달간 무급 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말 비상고용노동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항공업계에서 고용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부는 전쟁 장기화에 따른 노선 감축이 지속될 경우 전방위적 고용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론: 고유가 시대, 항공업계의 위기감 고조와 고용 불안 심화
중동 전쟁 발발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해 항공업계, 특히 저비용항공사를 중심으로 비상경영 체제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이는 운항 편수 감축, 안전격려금 지급 연기, 무급휴직 시행 등 비용 절감 노력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급기야는 최종 합격자의 입사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습니다.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인한 여름철 수요 감소 우려와 함께 고용 위기 징후가 뚜렷해지고 있어 향후 항공업계의 고용 불안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궁금해하실 만한 점들
Q.진에어는 왜 입사 예정자들의 입사를 연기했나요?
A.중동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급등으로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비용 절감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Q.다른 항공사들도 비슷한 상황인가요?
A.네, 진에어 외에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에어로케이 등 여러 저비용항공사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무급휴직을 시행하거나 운항 편수를 줄이는 등 고용 불안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Q.앞으로 항공업계의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A.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여름철 항공 수요 감소가 우려되는 만큼, 항공업계의 고용 불안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고용 위기 징후를 진단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