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5km 완주! 서울 러닝 순찰대와 함께 달린 생생 후기

뜨거운 열대야, 달리기를 시작하다

해가 뉘엿뉘엿 기울었지만, 30도에 육박하는 열대야는 쉽게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홍제인공폭포 앞, 운동복을 갖춰 입은 시민들과 경찰관 40여 명이 모였습니다. 바로 '서대문구 러닝 순찰대'와 함께하는 특별한 밤을 위해서였죠. 5분간의 준비운동 후, 이들은 두 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러닝과 순찰,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서대문구 러닝 순찰대는 'BRRC' 회원 중 자원자들로 구성되어, 말 그대로 달리면서 동네를 순찰합니다. 시민 20~30명 정도가 순찰대원으로 등록되어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의 지원을 받습니다. 매주 목요일 정기 순찰에 참여하며,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와 서대문경찰서 범죄예방운영과 소속 경찰관들도 힘을 보탭니다. 이들은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사이를 달리며,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꼼꼼히 주변을 살핍니다.

 

 

 

 

달리면서 발견하는 불편함, 앱으로 신고

러닝 순찰대는 '런데이' 앱을 활용하여 순찰 활동을 기록하고, 우범지대나 위험한 곳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합니다. 전등 고장으로 어두워진 곳을 발견하고 신고하여 개선을 이끌어낸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은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됩니다. 28세 최세리 씨는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음에 큰 보람을 얻는다”고 말하며 웃었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달리는 즐거움

러닝 순찰에는 특별한 멤버도 함께합니다. 바로 반려견입니다. 이날 홍제동 주민 한승우 씨는 3살 된 비글 '호비'와 함께 달렸습니다. 한 씨는 “항상 뛸 때 강아지를 데리고 다닌다”며 “호비가 한창 달릴 때라 물 만난 고기처럼 뛰어다닌다”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러닝은 개인의 취미를 넘어, 함께하는 즐거움과 봉사의 가치를 실현하는 활동으로 이어집니다.

 

 

 

 

5km 완주의 짜릿함, 그리고 성취감

5km는 결코 짧은 거리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열대야 속에서 5km를 완주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었습니다. 목표 지점인 홍제폭포가 가까워질수록 숨이 가빠지고 다리가 마음처럼 움직이지 않았지만, 함께 달리는 동료들과의 격려 속에 마침내 완주에 성공했습니다. 해냈다는 성취감과 달콤한 물맛은 덤이었습니다.

 

 

 

 

함께 달리는 기쁨, 그리고 봉사의 가치

20년째 러닝을 한다는 임창빈 씨는 “러닝을 하면서도 남을 위해 봉사하면 일석이조인 데다 봉사의 자부심도 크다”고 말했습니다. 염민규 BRRC 대표는 “처음에는 시민들이 러닝순찰을 신기한 듯 관찰했지만 이제는 좋은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고 응원을 받고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서울 러닝 순찰대는 현재 송파, 강남, 서대문구에서 활동 중이며, 러닝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폭염 속 5km 완주! 서울 러닝 순찰대와 함께한 특별한 경험

무더운 여름밤, 서울 러닝 순찰대와 함께 뛴 생생한 후기를 전합니다. 열대야 속 5km 완주의 짜릿함, 함께 달리는 즐거움, 그리고 봉사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며 느낀 감동을 담았습니다. 러닝과 순찰을 통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그들의 열정을 응원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과 답변

Q.러닝 순찰대는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A.각 구별 러닝 동호회나 자치경찰위원회에 문의하여 참여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서대문구의 경우, BRRC를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Q.러닝 순찰 활동은 무엇을 하나요?

A.달리면서 지역의 안전을 순찰하고, 위험 요소 발견 시 신고하는 활동을 합니다. 기초 질서 준수 홍보, 시민들에게 물티슈를 나눠주는 활동도 진행합니다.

 

Q.러닝 순찰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A.건강을 챙기면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또한, 함께 달리는 즐거움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으며, 봉사하는 기쁨을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