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파라솔 전차'의 비극: K1 전차 성능 개량 예산 미반영, 장병 생명 위협

뜨거운 여름, 전차 내부의 고통

한여름, K1 전차 내부 온도가 50도까지 치솟는다는 사실, 믿기 어려우시죠? 이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장병들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2021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장병들의 생명과 전투태세 유지를 위해 전차 성능개량 사업이 진행되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12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K1 전차는 외부온도 섭씨 35도에서 1시간을 운용하게 되면 내부온도가 섭씨 약 50도까지 급상승했습니다.

 

 

 

 

냉방 없는 전차, 파라솔에 의존하는 현실

현재 국군 전차의 냉방장치 탑재율은 12%에 불과합니다. 2100여 대의 전차 중 에어컨이 설치된 것은 260여 대뿐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전차 부대원들이 파라솔에 의존해 더위를 식히는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지만, 이것이 바로 현실입니다. 유용원 의원실 제공자료에 따르면, K1 전차는 외부온도 섭씨 35도에서 1시간을 운용하게 되면 내부온도가 섭씨 약 50도까지 급상승했고 성능개량 장비인 냉방장치를 가동하면 내부 온도는 섭씨 약 22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처럼 냉방 장치의 유무는 장병들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예산 미반영의 그림자: 첨단 전력 우선 확보의 딜레마

육군의 K1 전차 성능개량 사업은 기획재정부 예산 심사에서 '첨단전력 우선 확보 및 재래식 전력 투자 미반영' 기조로 인해 예산이 전액 미반영되었습니다. 첨단 전력 확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장병들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문제를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유용원 의원은 “올해 한반도의 여름은 폭염과 열대야가 빈번하게 발생한 역대급 더위로 기록됐는데 드론 전사 양성, 첨단 과학기술군 등 첨단전력 확보를 위해 우리 장병들의 인권과 생명을 지키고, 처우 개선, 기본적인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는 사업들은 취소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노후 장비의 문제점: 조준경 성능 저하

전차 내부의 더위뿐만 아니라, 노후된 장비로 인한 문제도 심각합니다. 전군 보유 전차의 58%를 차지하는 K1 전차의 포수 조준경은 30년간 운용되면서 성능이 저하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K1 전차의 44%가 2km 이내의 표적 조준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수리 부속마저 단종되어 정비조차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는 전투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시급한 개선이 필요합니다.

 

 

 

 

미래를 위한 투자: 장병들의 안전과 전투력 향상

장병들의 안전과 전투력 향상을 위해서는 냉방 장치 탑재와 노후 장비 교체가 시급합니다. 유용원 의원은 2018년 폭염 당시 병영 생활관 에어컨 보급 사업을 예시로 들며, 장병들의 건강과 전투 준비 태세를 위한 적절한 예산 집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첨단 전력 확보와 더불어,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부분에 대한 투자가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핵심만 콕!

K1 전차의 폭염 속 열악한 환경, 냉방 장치 부족, 노후 장비 문제, 그리고 예산 미반영으로 인한 어려움을 다루었습니다.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전투력 유지를 위해 시급한 개선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독자들의 Q&A

Q.K1 전차 내부 온도가 왜 그렇게 높이 올라가나요?

A.전차는 외부의 열을 차단하는 데 한계가 있으며, 엔진 작동으로 인해 내부 온도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특히 한여름에는 50도까지 치솟을 수 있습니다.

 

Q.냉방 장치 설치가 왜 중요한가요?

A.50도에 육박하는 전차 내부 온도는 열사병 등 장병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전투 수행 능력을 저하시킵니다. 냉방 장치는 이러한 위험을 줄여 장병들의 안전과 전투력을 동시에 향상시킵니다.

 

Q.노후 조준경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A.노후된 조준경을 교체하고, 필요한 수리 부속을 확보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전차의 정확한 조준 능력을 회복하고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